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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홀]무지 깊은 사랑일 무지 썰렁한 집착으로. . . 더 홀
ruledes13 2001-08-21 오후 3:15:25 965   [5]
초대받은 4명, 18일 간의 실종, 단 한 명의 생존자. . .
과연 지하벙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 .
완전한 밀실에서 이루어진 18일간의 이야기. . .
그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생존자 리즈의 진술 뿐이다.
실제로는 절대로 알아낼 수 없을 듯한 완전범죄(?)를 우리의 주인공 리즈(웅~~~ 이렇게 못 생겼었나...)는 술술 얘기한다. 얘기 안 하면 아무도 모를 그런 얘기를. . .(왜 말 하지?)
그 어느것이 진실이고 누구 말이 사실인지를 관객에게 추리하게 하는 바로 그 과정에서 감독은 스릴러적 요소를 가미하려 했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엔. . . 스릴러적 요소와 호러적 요소를 가미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영화의 깊이와 흥미를 감소시킨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면 국물에 짜장면발을 넣어 먹는 느낌이랄까?)
얼마전부터 성공하고 있는 기존 공포영화의 변신들(스크림이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등)은 기존의 공포영화에 새로움을 가미함으로서 성공해 왔다. 하지만 더 홀은 그 영화들(물론 스크림 등의 속편들 보다는 훨씬 낫다.)같은 극적인 효과나 범인에 대한 의구심 등이 적다. . . 아니 약하다. 무언가 빠진 듯하다. (예로 스크림에서 '네가 범인이지!!!'라고 생각했던 녀석의 죽음. . . )
무지막지 깊은 사랑이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 . .
이렇게 줄줄 안 좋아 보이는 말만 늘어놓았다고,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많이 기대했었다. 이 영화를 보기로 선택했다면. . . 당신이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단 둘이서 밀폐된 지하공간에 갇혀버린다면. . . 이라는 생각을 한 번 쯤 해보고 보기 바란다.(영화 광고 나올 때 팝콘만 먹지말고... 미리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 . ^.^) 옆에선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나고. . . 무지막지 좋아하는 그 사람과 남겨져 있다면. . . 어떨 것인가 하는 생각을. . .
그러면. . . 좀 더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내용은 얘기 안 합니다. 그럼 이만(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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