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사실 영화보기전에 그림형제 잘몰랐다. 무슨 잔혹동화 어쩌고 저쩌고, 찾아보니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동화들의 원작을 쓴 독일의 한 형제더군. 옛날 우리의 '서동요' 처럼 그들의 동화가 현재에 오면서 참(?) 아름답게만 미화 됬을뿐. 어쨌든 영화는 그림형제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설정에서 시작되는것 같다. 사기쟁이 그림형제의 행각이 들어나고 그걸 무마 시켜주는 대신 실종된 처녀들을 데려와야 한다는것. (사실 그림형제를 영화속에 그리기위해 이러한설정을 썼다는 것도 적잖이 흥미롭다.) 영화의 재미는 이러한 영화적 상상의 줄거리 속에 있다. 그림형제가 주인공이다보니 이들의 이야기가 빠질리없다고 그래서 간간히 그림형제의 소설들이 그모습을 들어내는데 뭐 어렵지 않으니 영화감상과 함께 동화 찾기를 하면 영화시청을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판타지는 판타지 스러워야하는데 그림형제가 그 판타지 스러움을 잘 보여준것 같으니 거기에도 모두 만족하실듯. (음. 설명은 짧고 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