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형사duelist, 관람을 넘어서는 그 치명적 중독. 형사
mini5698 2005-11-22 오전 2:30:17 1403   [27]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간지, 1달도 지난 지금.

이 때늦은 리뷰를, 이 늦은 밤에 기어이 쓰게 만드는 영화. 형사 duelist.

처음 보았을 때의 멍한 느낌. 이..이게 뭐지?
곧 잊어먹고 즐겁게 놀다가
그날밤. 알수없는 이유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밤. 이..이게 도대체 뭐지?

 

그로부터 1주일 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영화관으로 달려가기 시작해서
스크린에서 내려갈때까지 20여번을 내리 형사티켓만을 끊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상영중 근 한달을 식음을 전폐케 했던 몰입.

영화는 내려갔으나, 아직도
나를 지독히도 놓아주지 않는 사랑, 슬픔, 아름다움.

 

내러티브가 빈약하다, 스토리가 없다,
이런 것에 반박하기 전에 , 아니 반박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형사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무조건 봐야 알 수 있다.
추리소설이 아니다.
영화다.
가슴으로 온 영화를 느껴보라.

일단 파장이 맞는 순간,
그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 뿐 아니라,
그 엄청난 내러티브, 디테일이 보일 것이며,
감당하기 힘들만치 휩쓸려가는 자신을 어쩌지 못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영화본연의 것으로만, 온전히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했던 이명세감독님.
그의 의도와 파장이 맞기 시작하는 순간,
나는 완전히 관통되어 버렸다.

 

아 이게 영화라는 거구나...

여지껏 내가 극장에서 보아왔던 것들은 과연 무엇이었나..!?

 

관람이 아니었다. 관람을 넘어서는 완전한 혼연일체다.

내 자신은 사라지고, 오직 형사의 세상만이 존재한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서도 영화관을 나서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던 거다.

마치 스크린속에 내 분신을 반쯤 남겨두고 떠나는듯,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형사duelist의 fantasy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직도 허우적거리면서도

재상영이 추진될 거라는 움직임에 나는 또다시 설레인다.
그 치명적 중독으로 서서히 죽어가더라도
나는 죽을때까지 형사duelist를 볼것이며, 중독될 것이다.

 

 


(총 0명 참여)
영화를 몸과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영화예요...감독님..존경합니다..   
2005-11-24 16:07
저도 몇번 더 보고싶었답니다... 꼭 보게 해 주세요,,, 네?????   
2005-11-24 13:14
"재미"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한 영화... 정말 최고의 영화!!! 극장에서 다시 보고싶어요.   
2005-11-22 18:37
꼭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재상영 꼭 해주세요~~   
2005-11-22 16:48
재상영이라구요?? 정말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어요^^ 꼭 성사됐음 좋겠네요^^   
2005-11-22 16:29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블랙홀 같은 영화. 감정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죠..ㅠ.ㅠ   
2005-11-22 12:05
재상영된데요?? 정말요?? 그럼 정말 좋겠어요...   
2005-11-22 09:41
많은분이 보지못해 마음아팠는데 재상영이란 말에 또 심장이 요동치네요.치명적일지언정 영원히 함께이고픈 영화.형사[Duelist]화이팅!!   
2005-11-22 03:06
1


형사(2005, Duelist)
제작사 : (주) 웰메이드 Ent., 프로덕션 M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duelist2005.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1731 [형사] 지독하게 그리운 형사... (10) ysin0408 05.11.24 901 13
31726 [형사] 간직하고 싶단 마음이 들게 해준 첫영화.. (6) yurisiren 05.11.23 969 16
31710 [형사] 뇌리속에서 아직도 맴도는 잔인한 영화!! (8) yuriya1020 05.11.22 929 19
현재 [형사] 형사duelist, 관람을 넘어서는 그 치명적 중독. (8) mini5698 05.11.22 1403 27
31682 [형사] 슬프도록, 아름다운 영화. 형사. (9) hee10 05.11.21 1393 22
30645 [형사] 형사...(본인의 속을)죽입니다 (3) msshake 05.10.04 1083 1
30575 [형사] 강동원과 하지원때문에 본영화..ㅠ.ㅠ ji0118 05.09.28 851 5
30562 [형사] 흑백의 명암 대비 속 화려한 시각의 향연 nugu7942 05.09.28 1299 5
30557 [형사] 스토리가 없어도 볼만한 영화~ kja0529 05.09.28 781 3
30459 [형사]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좋을 듯한 영화... tothink365 05.09.21 945 2
30442 [형사] 강동원때문에 용서한다~ nafreesia 05.09.20 993 6
30428 [형사] 형사, 두시간동안의 긴 예고편을 본듯한 강한 이미지의 영화.. libra1023 05.09.19 1419 13
30423 [형사] 형사보구서.. jikwang89 05.09.18 961 0
30420 [형사] ...무언가 허전하다는걸 알고선 본 영화... korkgb 05.09.18 816 0
30416 [형사] 정말..재미있게 보구 싶었다... ksk0703 05.09.18 769 3
30412 [형사] 여전한, 이명세 감독... 그러나 뭔가 부족해! songcine 05.09.18 1238 3
30399 [형사] 영화"형사"와 책"형사"의 다른점 혹은 좀더 보충된 설명 이해만땅됨~ (2) jiwone1004 05.09.17 1419 7
30387 [형사] 책을 보고서 moshi717 05.09.16 766 4
30367 [형사] 개인적으론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 sayhello29 05.09.15 987 4
30355 [형사] 머리로 이해하지말고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2) bin1tina 05.09.14 1202 4
30304 [형사] 눈과 가슴으로 즐길 수 있었던 최고의 영화 (1) hmj7310 05.09.13 913 3
30284 [형사] 난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영화 (2) yhc1130 05.09.13 922 3
30272 [형사] 뭘 어쩌자구? (4) ockray 05.09.12 1525 8
30258 [형사]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이명세감독님 맘.. (1) tmdgns1223 05.09.11 1406 9
30257 [형사] 가슴시리도록 뛰어난 영상미... (2) jaraja70 05.09.11 1080 3
30251 [형사] 아래 글들을 보고 영화를 선택했어야하는건데.... (4) lovjoy 05.09.11 1472 7
30249 [형사] 너무 멋지고...너무 아름답고...황홀한 영화... (2) dldkstm 05.09.10 1134 2
30248 [형사] 이명세 감을 잃다... faik 05.09.10 1407 8
30246 [형사] 이게 몬가요..; (1) jyjsh15 05.09.10 1080 6
30242 [형사] 이 영화를 보는 즉시 당신은 병에 걸릴것이요 (7) cjc019 05.09.10 1590 17
30237 [형사] 쓸데 없는 이미지의 난무와 썰렁함.. (1) bjmaximus 05.09.10 1303 7
30235 [형사] 심야에 본 형사!! 그들이 남긴 안타까운 오점들... odding79 05.09.10 1414 3

1 | 2 | 3 | 4 | 5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