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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武士)- 그들의 눈에는 ... 무사
jmsmp 2001-08-23 오전 11:56:00 1106   [4]
      사막 한가운데를 힘겹게 걷고 있는 일행들. 그들은 왜 저토록 죽음힘을 다해 그 거친 모래바람을 뚫고 지나가는것일까? 그들은 명나라로 파견된 다름아닌 고려 사신단일행이다. 허나 그들은 명에 도착하자마자, 곧 첩자로 오인받아 곧 포박당한다. 그리고 사막을 자나가지만, 몽고족 원기병의 습격을 받아 명군사들은 죽고 고려 사신단만 남게된다, 사막에 버려진채, 그리고 걷는다. 하나둘 지쳐 쓰러져 죽어가면서, 걷는다. 그들이 가야할곳 바로 고향인 고려로..

영화 무사의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이다. 사신단을 호위하던 9명 무사들의 거친 여정의 길을 장장 2시간30분남짓 보여준다. 고려로 가야하는 이들 허나 그들을 뒤쫓고 있은건 메마른 사막과 피곤함과 원기병들뿐, 그들을 반기는것은 어디에도 아무것도 없다.오직 살아서 고려로 돌아가야겠다는 일념만 그들을 지탱할뿐,하지만 무사는 그 고난속의 여정에서 칼을 든 광기어린 무사로 일관할뿐, 한 인간으로써의 그런 비관적인 현실속에서의 애환이나 또 무사들간의 계급차에따른 갈등, 인간애는 그다지 그려지지 않아 빗바랜 영화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분명 많은 부분이 상영시간을 고려해 편집을 했을 것이다. 그런지 너무 볼거리에만 치중해 전투씬을 중심으로 너무 편중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사들의 전투씬은 마치 다큐멘터리의 리얼하게 펼쳐지며, 그 칼을 휘뒤르는 모습과 눈은 이미 사람이 아님 칼을 들고 마치 춤을 추는 광인과도 같았다. 허나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너무 없다.단지 고려로 가야하는 것 때문에 그럼 여정 도중에 구하게된 부용공주(장쯔이를 위해 용호군의 최정(주진모)장군의 무모한 아집때문에 그렇다고 하기엔 뭔가가빠진 느낌이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전투씬의 그 칼속에, 사람을 베어야하고 살아야하는 절박한 무사들의 심리나 애환을 같이 담기엔 벅찬 것 같았다.

그들이 광기어린 눈으로 칼을든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칼속에 묻어나는 피속에 그들을 보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었던가. 스크린속에서 장엄하게 전사하는 무사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무사도 칼을 들기전에 하나의 인간일뿐인데, 그 인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감독판에는 다를지 모르지만, 무사. 절반의 성공이라 말하고 싶다. 웅대한 스케일과 배경으로 화면을 잡아내는데는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그 무사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는 조금 무리였다고 본다.

무사 그들의 눈에는 광기만 있었을뿐,그들의 거친 인생을 엿 볼 수는 없었다. 그들의 눈을 통해 그들을 더 느낄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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