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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블록버스터 나이트 워치를 만나다. 나이트 워치
west0012 2005-12-14 오후 9:38:37 1854   [11]
나이트 워치..

제목부터 적응안되는 이영화는 알게된 계기조차도 다른 영화와 다르다. 다른영화는 원래 유명한 영화이거나 방송이나 기사를 통해 알게되는데 이 영화는 그 흔한 광고조차 없는 영화였다.

스타워즈 3DVD런칭과 함께 재상영을 하지나 않을까 하며 자주 들락날락했던 20세기 폭스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알게되었다. 시놉을 읽는 순간...아~ 이영화 괜찮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개봉일이 처음엔 안잡혀있더니 12월 22일 그리고 1월로 다시 옮겼다가 12월 8일 바로 오늘 개봉하게 되었다.

 

'러시아 박스오피스에서 반지의 제왕 : 왕의귀환을 제압한 영화!!'

이러한 카피가 걸려있는데 어찌 이영화를 안볼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개봉일에 맞춰 여기 저기 예매 싸이트를 뒤졌는데 이게 왠걸 불광 CGV와 메가박스 두곳에서만 그것도 교차상영으로 상영하는 것이었다. 이런..-_-; 그래도 보기로 한 영화는 봐야한다는 일념하에 메가박스보다는 훨~씬 가까운 불광 CGV를 찾았다. 영화가 18세인지라 신분증검사(아직도 해야하냐..!!)도 하고 티켓을 끊고 보기 싫다는 녀석 억지로 끌고 들어가서 앉았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태풍 예고편을(이젠 대사를 외웠다..-_-;;)보고서 반가운 예고편을 만났다. 올겨울 보고 싶은영화에 끼어있는 왕의남자!! 연산군과 그를 웃겨야하는 광대의 이야기 캐스팅 뿐만아니라 제목에서도 (왕의 남자라니 구미가 당긴다. 왕의 여자라면 별롤텐데..ㅎㅎ)재미있을것 같은 포스를 풀풀풍기는 영화였는데 예고편을 보니 더 보고 싶어졌다.

 

여담은 그만하고 러시아산 블록버스터라는 카피 문구때문인지 인지도 때문인지 아니면 네이버 별점때문인지(네이버 별점은 변별력이없다.) 상영관내에 나와 내 친구 이렇게 둘을 제외한 단 한사람만이 들어왔고 상영관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덜렁 3명만이 상영관에 들어온 사람의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보고 싶긴 했지만 부담감이 잔뜩 밀려왔고 왠지 재미없을것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다.

 

'영화는 시작하는 5분동안 관객을 잡지 못하면 실패한다'

라는 말이있다. 초반에 화려하게 장식하고 후반에 뒷심이 부족하면 재미없는 영화가 되기 쉽지만 그래도 영화는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잔뜩 안겨주고 시작해야한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굉장히 성공한 영화인듯 했다. 생각보다 굉장히 몰입도 있는 영화였고 그냥 오락영화로서는 큰 무리없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필름때깔이 90년대 영화 같은 느낌은 버릴수없었다.)

 

엔딩의 허탈감 그리고 시리즈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는 '괜찮다. 근데 너무 허전하다.' 였다. 하지만 이영화가 시리즈 영화라는 것을 영화를 보기전에 미리 숙지한 나로서는 '그 결말도 나쁘지 않다.'라는 느낌이었다. 왜 개봉과 함께 교차상영을 들어갔는지 알것같기도 했다. 근데 그렇다고 다음편이 국내에선 개봉하지 않는건 아닌지..-_-;; 나같이 이런 영화라도 정붙이고 보려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지...-_-;;

 

차라리 할리우드에서 이영화를 만들었으면...

도입부에 중세시대를 연상케하는 전투씬 그리고 절제된 액션은 할리우드에서 이영화를 만들었다면 꽤나 흥행했을거라는 생각을했다. 하지만 자꾸 도전을해야만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있기에 이런 시도에는 기꺼이 박수를 치고 싶다. 항상 압도적인 비주얼에 그리고 이젠 식상해진 (서양인들이하는)동양무술에 질려버린 내겐 오히려 신선한 영화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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