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봉하기전 부터 보고 싶었는데 오늘 보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탄하고 좋았습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을정도로

볼거리를 충분하였고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도 있었구요.

그리고 이정재씨도 감명받은 장면,

바로 씬과 그의 누이가 만난 장면에서는 슬펐습니다.

또 장동건의 살아있는 눈빛연기가 돋보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재씨 역할이 더 멋질수 있겠지만

오히려 전 장동건씨가 더 멋지더라구요..ㅋ

담달에 개봉할 무극도 기대되구요..

영화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역에  빠져드는 장동건씨 연기가 인상깊었고

역시 우리나라에서 최고배우가 아닌 세계에서 인정받을수 있는 배우라 생각 했어요.

그러나 스토리가 언론에서 마니 거론되어서

여러분이 알고계신 내용이 전체내용이어서-_-;;

거대한 장면들과 상반되게 내용은 빈약한 느낌이 들었구요.

솔직히 씬이 복수를 하게 된 동기는 충분히 이해했지

강세중이 너무 쉽게 씬과 그의 누이의 심정에 빠져서

후반부엔 전반부 만큼의 긴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씬에게 초점 맞춰지는 것이 감독의 의도라 생각되지만

씬과 적대하기에  강세중이란 인물이 어떤지에 대한 새부설명없어  아쉬웠어요.

마지막에도  두사람이 싸우면서 갑자기 화해모드로 바꾸어지는것도

그 감정이 한순간에 사그러지긴 힘들자나요..

감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았던 점도 아쉽고

관객은 감독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어 시선을 줘야하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총체적으로 볼때 그래도 전 좋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아쉬움이 큰 만큼 기대도 컸고 잘되길 바라는마음도 크니깐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한국영화의 수준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