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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호탕하게 웃게한 영화. 태풍
singa0823 2005-12-24 오후 1:26:31 1369   [10]

부실한 스토리, 어정쩡한 영상..전부 그냥 넘어가줄수 있었다.

어차피 킹콩볼려다 매진되서 차선으로 선택한 영화였다.

하지만...정말 마지막엔..내가 정말 이영화를 잘 선택했구나.

하면서 마구 웃고말았다. 2005년 한해에 쌓인 스트레스가 팍 풀렸다.

그..뭐냐..

힘들게 풍선못나가게 배 뚜껑을 닫으며 괴성을 지르는 이정재..

잠깐의 암흑...

군함위에 서있는 한 남자...

그 밑에 깔리는 한 줄의 자막..

 

수개월후..

 

꼭 두번만 보고싶소 라든지 이것이 알고싶네 등과 같은 각종 재현프로그램에서나 나올법한

싸구려 결말 처리에 난 덜덜덜 떨고야 말았다.

150억 투입된 초대형-_-?블록버스터의 결말은 회당 150만원 들까말까한 재현드라마식 결말.

어중이 떠중이 몰고가다 결말처리부분에서 감독의 헤드가 과열된모양이다.

도통 어떻게 이정재를 살릴지 아이디어가 없었나보더군.

도대체 어뢰맞은 통통배에서 바로 뛰어내리지도 않고 불바다된 기관실안에서

똥폼잡고 소리지르던 이정재가 사지 멀쩡하게 멀뚱멀뚱 살아남아 나래이션 넣는건 무슨 센스인지..?

이왕 글을 쓴 김에 몇가지 더 비웃자면,

어머님 전상서는 몇달전 종방된 부모님 전상서 매회 마지막 부분에 실리는 짤막한 전상서보다도 감동이 없었으며,

장동건과 이정재는 바보 멍충이요?이대화 말곤 제대로 한 대화도 없고, feel통하는 드라마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둘다 이심전심으로 다음생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뉘앙스 하며..

초반의 해군 광고도 실소를 자아낼 뿐..

"다음에 해군을 차출하실땐 국가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만 말씀하십시오!!"

음머 기죽어라-_-.

또 장동건은..장동건은 정말 입체적 인물로 그려지더군..

초반엔..아무권한도 없던 단순한 정부관료를 원수라며 울면서 죽이는 단순무식한 놈이었는데,

마지막엔..두 태풍의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해서(이건 기상청에서도 못하는거 던데?)

인구 20만 이상의 대도시를 초토화 시킬수있는 방법을 연구해낸 초 과학적인 엘리트로 변모해있었다.

흠..무엇보다도 두 태풍이 만난다는건 언제 예측해서 그 화려한 방사선 누출 계획을 세웠을까?

태풍이 뭐 몇년전부터 발생 예측되는 거던가-_-?

장동건을 기상청에 스카웃하자는게 이 영화 주제던가..?

 

뭐..아무튼 이영화 보고 기억에 남는거라곤,

초반 이정재의 반라 럭비씬과 장동건 금니뿐이다-_-


(총 0명 참여)
ramseswoo
충격적인 비밀 - 이정재 로보캅으로 밝혀져...   
2005-12-26 15:05
fagdade
저도 이 영화의 압권은 단연 "수개월후"라고 생각합니다.   
2005-12-24 18: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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