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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친친-평범하지만 귀여븐 드라마~~^^ 소친친
kyajin 2001-08-24 오후 11:45:55 997   [2]
경쾌하면서 귀여운 배경음으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텔레비전의 남과여라는 단막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성들을 비꼬는 라디오 디제이와 칼럼리스트 사이에 생긴
작은 에피소드로 인해 둘은 투닥투닥거리며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쩝...어쩜이리도 일본이나 중국이나 같은 동양권이라고 드라마 분위기도
비슷하단 말인가~!!

사건의 발단이 귀엽습니다.
여주인공이 첫사랑에게 선물했던 엘피판을 우연히 골동품상에서
발견하게 되고, 그 판을 되찾으려 하지만, 이미 팔린 상태...
그 상대는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빡빡우기는 얄미운 라디오 디제이...
그리하여 남자는 라디오에서 말빨로 첫사랑에나 얽매였다며 여자를 씹어대고,
여자는 칼럼에서 디제이 이름을 들먹이며 글빨루 주둥이 함부로 놀린다구 씹어대며 서로에게 적이 되어 잘두 싸웁니다.

가볍고 경쾌한 배경음처럼 영화 역시 깔끔하고 귀여웠습니다...
극장에서 드라마 영화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먼가 큰 사건이나 액션, 작품성있는 영화,
그리고 제작비가 많이 들고 시나리오도 대단한 영화나
영화관에서 봐야할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커다란 스크린으로 깔끔한 영상과 내용은 그다지 신선하진 않지만,
밝고 통통 튀는 드라마를 보는 맛도 썩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음다.

남과여가 그리 좋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를 적으로 두고
서로를 열씨미 씹어가며
서로를 알아가고 그러다가 서로를 또한 그리워하게 되고...
전반적인 내용은 이러한 가운데,
사건발단의 주인공-선물 받은 레코드 판을 골동상에 판 여주인공의 첫사랑이 나타나는 클라이막스를 맞이합니다.
여자는 오래된 소파같이 편한 첫사랑을 따라 가려하고....
쩝..거기서 걍 가면 아쉬움이 남았겠지만, 대부분의 모든 드라마가 그렇듯이 가다말고 새로운 사랑에게 돌아오며 끝난다는 설정이 역시 진부혀~~~

암튼 그래도 재밌구 귀엽고, 감초들까지 껴서 선남선녀의 짝짓기 였슴당..
마지막으로 전 별루 중국 멜로 영화나 액션영화를 잘 안봐서 곽부성 이름만 알지 얼굴은 다 그넘이 그넘이라고 생각했는데....오오오~~
왜 여자들이 곽부성 곽부성 하는지 알겠더군요.
넘넘 귀엽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이요.ㅡㅡ^
나두 저런 귀여운 적 한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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