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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습니다.. 왕의 남자
pranbartus 2006-01-02 오후 7:51:14 1084   [7]

2005년 한해는 저에게 무척 힘든 한해였습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도..

 

저의 길을 몰라 방황하고 아파하고..

 

그러다 2005년 마지막 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아무 배경도 없이 보았습니다.. 울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에 의해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니 이해해 주십시오..)

 

처음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저.. 영상이 아름답고 소리가 흥겹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는 것만 느꼈

 

습니다.. 다음에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장생이 공길을 데리고 한양으로 올라가면서..

 

장님 연기를 했던것에... 누군가와 그렇게 즐겁게 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들이 눈이 부셨습

 

니다.  그들이 공연을 할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기위해 다른 사람과 서슴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신감이 부

 

러웠습니다.. 전 제가 원하는 것을 위해 .. 무엇을 할 수 있을런지..  그들이 끌려갔을때 장생의 말에 충격 받았습니

 

다.. 그 대담함이라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들이 궁에 들어가 연극을 하며 지내는 것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비록 목숨이 걸려 있지만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살아간다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공길이가 연산에게 가서 인형극을 하고 그림자 놀이 하는 것을 보며 슬펐습니다..

 

공길과 연산의 마음이 전해져.. 과거의 아픔.. 기억이 제 마음을 아련하게 하였습니다..

 

솔직히 전 앞부분보다는 뒷부분때문에 이 영화가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장생이 장님이 되면서까지 줄을 타는 모습과  공길이가 다시 태어나도 광대가 되겠다는 이 부분이요..

 

저는 학생입니다..

 

앞길이 막막하고 희망이 뭔지도 모르는.. 공부만 잘하면 살 수 있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양 말하는 것을 들으며 저는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나라 교육의 한계를 본것같아서 말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 세상을  살다가 공길이나 장생이처럼.. 모진 풍파를 만나도.. 다시태어나도 이 길을 선택한 다고

 

할까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저로 태어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청소년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특기, 적성은 모른채 무조건 대학이라는 간판을 따기 위해 죽어라 공부하는 아이들..

 

후에 잘살기 위해 피를 보고 토해도 의사가 되고 싶다는 학생들..

 

법만 보면 머리가 아프지만 장래를 위해 법학를 준비하는 아이들..

 

저는 답답합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교육이 반복될지..

 

우리나라 유학생, 이민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속상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들을 욕할수 없는건..

 

이 나라 교육에서는 그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에 어쩔수없이 고개가 끄덕여지기때문에..

 

학생이 말이 심하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것입니다..

 

여러분,, 이 영화를 보며 이들이 부럽다고 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꿈.. 다시태어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대학이라는 간판때문에 초중고 학력은 높지만 그 후의 학력이 낮아진다는 것은

 

우리 나라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저희들은 장생과 공길처럼 살 수 있을까요??

 

이 영화평과는 상관없는 글을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학생이라는 저의 신분은 이 영화를 보면서 부럽다와 답답하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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