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주연 배우들도 비호감이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평이 너무 좋더군요. 별점만으로는 킹콩과 태풍을 압도하는 9점대.
그러다가 간만에 당첨된 시사회로 다녀왔습니다.
킹콩과 태풍을 보지는 않았지만 왕의 남자를 보고나니, 두 블럭버스터 사이에서도 쉽게 간판내릴 영화는 아니겠구나.. 싶네요.
감우성의 연기가 아주 좋았고, 이준기도 잘 맞는 캐릭터였던것 같습니다. 표정연기는 좋았는데 국어책 읽는듯한 발성이 거슬렸지만요.
영화 막판에 꽤 많은 여성관객분들이 눈물을 훔치고 저도 콧날이 시큰 하더군요.
동성애코드를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여친은 계속 무덤덤... ㅡ_ㅡ;;
개인적으로 엔딩이 마음에 드는 한국영화로 손꼽고 싶을 정도고, 간간히 터지게 만드는 웃음도 좋고..
별 다섯 중, 별 넷 반 줄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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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올라가고 사람들이 나갈려는데 배우 두 분이 급히 무대인사를 왔다더군요. 이준기와 팔봉역이 이승훈..
이준기가 마이크를 잡으니 여자분들의 비명소리가 장내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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