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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하 루 > 하루
cajor 2001-01-15 오후 4:14:51 534   [0]

 하루...

 아이를 학수고대하는 젊은 부부에게 어느날 아이가 생기고, 불행히도 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하루도 안돼 죽을 운명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토록 고대하던 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지우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하루라도 태어나 세상의 빛을 보게끔 하시겠습니까? ㅠ.ㅠ


 하루...

 이 영화는 다소 진부한 느낌의 멜로 영화입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내용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현실감을 살리고, 거기에 산뜻하면서도 예쁜 영상으로 그런...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워나갑니다.

 하지만, 감독의 그런 노력도 배우들의 연기에 가서 빛을 조금 잃어버립니다.

 주연들... 이성재와 고소영... 이 두 배우는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고소영... 그녀의 눈물 연기는 놀라웠습니다.

 이전의 그녀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전의 이미지들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이성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그래도 고소영보다는 좀 나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배우가 아직 연륜(?)이 부족해서 일까요?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며 관객들이 눈물을 빼기는 조금 무리일 듯 하네요. ^^
 
 그래서 그런지, 감독은 주인공들을 도와줄 조연들을 투입합니다.

 김창완과 윤소정... (맞나? ^^;) 이미 여러 영화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들의 연기가 주연배우들이 자극하지 못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특히 윤소정... 영화상에서 고소영의 이모 역으로 출연하는데, 그리 비중있는 역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줍니다.

 무엇보다 이장면에서 그렇습니다.

 도토리묵을 쒀주고, 아이의 병때문에 화가 난 고소영에게 면박을 받는 장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

 아무튼 영화는 주연들보다 돋보이는 조연들의 연기에 힘입어 관객들이 진부한 내용으로 인한 지루함을 느낄 틈을 안주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합니다.

 예쁜 화면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보여지구요. ^^

 하지만, 아이에게 병이 생긴 것을 고소영이 알게 되는 장면, 아이의 장기 기증에 대해 고소영이 알게되는 장면, 아이가 눈 내리는 2000년 12월 24일에 태어나 죽는다는 등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강한 구성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장면... 어디서 본 듯 한 장면이기는 하지만, 강한 인상을 주며 영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만 괜찮았다면 만점을 줄 수도 있는 영화란 생각이 들지만...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주연들의 미숙함을 조연들과 감독의 능력으로 커버한 예쁜 영화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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