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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part 3 - 슬픈눈의 조롱 ㅎㅎ 형사
warkbk 2006-01-06 오전 9:49:05 1596   [7]
part3은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내용상 중요한 새로운걸 발견해내서 올립니다.


 좌포청의 동료들이 죽고 남순이 슬픈눈을 찾아가, 검을 맞부딪치는 장면. 이때의 남순의 표정, 쓰러진 슬픈 눈의 입가를 주목하세요.

 검을 마주친 상태에서 슬픈눈의 얼굴이 점점 다가올수록 남순의 얼굴은 힘겨움에서 점차 밝게 변합니다. 그래서 속마음을 들킬까봐 있는 힘껏 슬픈눈을 밀쳐내죠. 하지만 슬픈눈의 웃음에서 볼수 있듯이, 그는 눈치를 채게 됩니다.

 험한말을 하고 죽일듯이 검을 찔러댔는데 알고보니 좋아했다니, 남순이 얼마나 창피한 심정이었을까요? 아마 슬픈눈의 웃음은 남순에게는 조롱처럼 느껴졌을겁니다. 그래서 더이상 검을 휘두르지 못하고 "야이 나쁜놈아" 라고 질러대는거죠 ㅎㅎ

 그리고 주점에서 "설마 내가 좋아서 온건 아닐테고," "나를 비웃는 거요? 놀리는 거요?" 라는 말도 저 앞의 상황을 이해하면 왜 이런말을 하는지 다 알게 되죠. 뜨악한 겁니다. 남순의 입장에선 대사대로 슬픈눈은 비웃고 놀리는게 될수 있으니까요.

 그 전에 저 장면들을 볼때의 행동들을 대략적인 감으로 보았지만, 직접 감정을 확인하게 되니, 그들의 결투가 감독의 말대로 연예의 감정으로 느껴지더군요.

 또 주점에서 "처음 볼땐 화난 얼굴이었는데," 이 말도 괜히 한 소리가 아니더군요. 처음 남순을 본건 마축지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슬픈눈은 병판에 얽매여 살고 있지만, 남순은 여자임에도 마음껏 살아가는 자신과 너무 다른 모습에 호감을 느낀겁니다.

==========

 이로써 형사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이름과 웃음" 이라는것이 확고해졌네요.

(총 0명 참여)
warkbk
돌담 격투씬에서도 위의 장면의 반복이 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2006-01-06 20:31
warkbk
뒷북이면 죄송합니다;   
2006-0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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