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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란 직업을 아시나요? 게이샤의 추억
ljleona 2006-01-24 오전 2:42:24 916   [3]
작년에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오기 전까지 나는 일본을 무지 싫어했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문화나 사회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 당연한 것이었죠. 그러나 일본에 가서 고생하며 경험한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고 일본에 관한 편견을 완전히 없앤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본이 새롭게 다가오게 된 시점이 되었었죠. 그리고 그후..."게이샤의 추억" 이란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 은 책으로 먼저 나왔었죠. 세계 유명 CEO들이 즐겨 보는 책이 "게이샤의 추억" 이라고 했던 보도가 생각납니다. 과연 어떤 책이길래.... 세계 유명한 CEO들이 즐겨 보는지 무척이나 궁금했고 메모해 두었던 것이 작년 10월쯤이였어요. 그 유명한 책을 드디어 보았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귀감되는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롭 마샬 감독이 영화화하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게이샤의 추억" 을  이러한 시점에서 책으로 먼저 읽었다는 것은 기쁜 일이었죠. 그러다 결국 시사회에 가서 영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정작 시간은 언제 그렇게 흘렀냐는 듯이 순식간이었습니다. 그런 경험은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었어요. 지금 "게이샤의 추억" 의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영화의 진짜 볼거리는 아시아 최고 여배우들의 매력 대결입니다. "게이샤의 추억" 에는 3명의 동양 여배우가 등장하는데요. 장쯔이, 공리, 양자경이 그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카리스마를 뽐낸 세계적인 여배우 공리의 매력을 지나칠 수 없을껍니다.^^
중국이 세계에 증정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는 공리는 게이샤의 슬픈 운명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캐릭터 ‘하츠모모’ 역을 맡았습니다. 하츠모모는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어도 자신의 사랑만은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을 지닌 게이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망과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인물이죠.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시기와 질투로 불타는 매우 흥미로운 배역이며 자기연민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공리의 연기로 영화가 더욱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헐리우드가 공리의 이러한 탁월한 연기력과 매력에 박수를 보냈으며 첫 헐리우드 진출작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비평가협회는 여우조연상을 그녀에게 안겨줬죠.
내용은 마치 신데렐라와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섞어 놓은 것 같아요. 장쯔이가 열연한 주인공 사유리는 가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게이샤가 되지만 사람들의 미움과 배신으로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고 전쟁으로 망가진 일본의 시대를 살아가죠.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사랑을 지켜가며 살아남습니다. 후반에는 반전이라고 할 법한 장면도 선사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게이샤라는 직업에 대한 묘사는 많았지만 게이샤 자체가 쉽게 공감하기 힘든 삶이고, 돈 많은 남자에 기대어 사는 여성이 온갖 잔머리로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는 단편적인 성격이 그리 감동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여자는 이뻐야만 한다(물론 게이샤는 다양한 교육을 받는 사람이긴 하지만)는 것을 부추키는 것 같아 거부반응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러한 점을 접어두고라도 아무리 힘든 환경과 조건이 오더라도 삶의 의미를 가지고 굿건하게 이겨나가는 한 여자를 볼수있어 괜찮은 영화라는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장쯔이가 동양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게이샤의 추억" 한 여자의 회상 형식이여서 그런지 더욱 영화에 빠져들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눈앞에 영상이 아른거립니다. 게이샤라는 것.. 그것은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따뜻한 인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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