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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둔한 스릴러 -쏘우- 쏘우
yky109 2006-01-25 오후 4:40:53 1632   [2]

전에 한 번 볼 때는 대강대강 보는 바람에

설마 놓친 복선이라도 있나 하고 다시 봤어요.

범인에 대한 힌트 말예요.

 

그런데 없더라고요.

 

궁금한 게 있어요

고든은 분명 처음부터 자기 부인, 딸이 인질이란 걸 알았죠.
범인이 이름까지 언급했으니까.
그런데 왜 뒤에 가서야 갑자기 난리 부르스를 추는 거죠?

초반에는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던 사람이 말이죠.

 

그건 상황 상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 범인은 환자인 주제에 그렇게 폴짝폴짝 나다닐 수 있는 건가요?
살해 동기도 어이 없는 게 지가 아프다고 남 죽이는 게 초딩심보지 뭡니까?
그 트랩 만들고 설치하고 할 시간과 체력을 그나마 남은 인생 자기 건강 관리에도 힘쓰는 게 이득 아닌가요?
그렇게까지 난리를 치며 '누군 병에 걸려 죽어가는데 너흰 목숨을 어쩌구저쩌구' 이런 말할 상황인지 의문이네요..
범인이 자기 행각에 나름대로 의미 부여해가며 '이젠 삶의 의미를 찾았겠지?' 이딴 소리 지껄일 때는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리고 처음 범인이 자빠져 있던 폼은 양손에 뭐 하나씩 쥐고 있는 상태였어요.
나중에 카세트 빼갈 때도 손이 모아지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전기 흘리려면 움직임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엄지로 눌러야 하니까 손 아랫부분에 힘 빡 줘서 고정시켜야 할텐데 그게 안 들키나.

 

그것도 그렇다 쳐요.

 

오래 엎어져 있음 아시겠지만 엎어져서 숨쉬는 게 배에 좀 압박이 오게 되죠.
그런데 노인인데다 '대장암으로 인해 종양까지 생긴' 아저씨가 가면까지 뒤집어 쓰고 엎어져 있는데...
그런데도 숨이 거칠어지지 않나?

액션 뭐 그런 장르면 몰라도 나름대로 스릴러를 표방하고 나왔으면
적어도 저처럼 돌대가리인 놈한테 찍힐 헛점은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이건 뭐 별다른 복선도 없고...

 

이 영화야말로 반전 열풍 때문에 반전에만 목숨 걸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봅니다.

아직 안 보신데다 스포일러까지 당하신 분은 강력 비추





1줄 요약: 쏘우=반전에 목숨 걸다가 좋았던 분위기 엔딩에서 3류 됐다.

 

 

(총 0명 참여)
jongmoon87
저기요 님 영화를 그렇게 일목요연하게 따져 보시면 님만 피곤하지 않으세요??? 씁...그렇게 보시다가는 넓게 생각하면 님의 인생도 피곤해져요..그냥 보면서 즐기세요.. 솔직히 크게 개연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은 님처럼 따지시면 영화 어떻게 만드나 그런 생각까지 갖게 되네요..   
2006-11-11 16:14
mayoski
쏘우가 반전에 목숨을 건 영화라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반전은 어디까지나 덤-_-)
스릴러로써 그렇게 문제될것도 없다고 봅니다만,
재미있게 보실려면 아랫분 말씀대로 케릭터간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관찰해 보시길..   
2006-03-27 19:09
tonike
님은 인간과 인간간의 긴밀한 감정, 이성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나 보네요. 스스로는 잘 아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물론 제 말이 개소리로 들릴 진 모르겠지만. 그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범인은 정신이상자입니다. 그걸 주의하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2006-02-21 23:38
robo110
누워있는 범인에 대한 생각은 동감.. 특히 원초적인 생리의 욕구는 어떻게 참았을런지...그게 아이러니~~   
2006-02-08 20:47
bssam
??????????????????? 쏘우 아주 재미있고 반전이 환상적인 영화인데...   
2006-01-25 21:51
ysj715
^^   
2006-01-25 17:4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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