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대 참사라고 본다. 치킨 리틀
sebumi 2006-01-28 오전 2:41:46 6167   [6]
 픽사와 드림웍스 등이 3D영화로 대박을 내고 2D 셀 애니메이션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이젠 정말 대세는 3D가 되어버렸기에, 픽사와 결별해야 하는(이미 결별했나?) 디즈니로서는 큰 모험이었을 것 같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여전히 비판받았던 디즈니의 관습을 물고 늘어져 영화가 정말 '재미없어'져 버렸다. 아, '디즈니가 그동안 우려먹었던 거의 모든 오프닝을 페러디하는' 오프닝"만"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영화를 B딱하게 본 탓도 있겠지만)

"슈렉"이 대 성공을 이뤄낸 이유가 뭔지 디즈니는 알고 있는 걸까? 아마 디즈니는 픽사가 만들어(혹은 픽사와 만들어)흥행에 성공한 "슈렉"과 "몬스터 주식회사"를 혼동했거나 아니면 혼합해서 그보다 좋은 영화를 만들 자신이 있었나보다.

"치킨 리틀"은 좀 휘청거린다. 자기가 슈렉처럼 전복적이라고 오프닝에서 땅땅거리지만 슬그머니 가족애를 이야기에 중심에 둬 버린다. "치킨 리틀" 티켓을 쥐고 극장의자에 앉은 까닦의 절반은, 기존의 디즈니 영화와는 다른 뭔가 통쾌하게 뒤집어 버리기를 기대하기 때문인데. 디즈니가 그걸 모르는걸까? 홍보와 전혀다른 영화는 또 뭘까; 정말 당황스러웠다. 제대로 잘못짚었다.

자기가 무슨 영화를 페러디 했는지 떠벌리고 다니는 어린이용 페러디는 재밌다가 말고, (페러디는 은근히 해야 재밌는걸 모르나봐) 별종이라고 떠들던 치킨리틀은 가족애에 집착한다. 어린 외계인을 들고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자!"고 외치는 치킨리틀의 아버지 캐릭터는 또 어떤가. 정말 최악의 대사였다-_-

결과적으로 치킨리틀은 뭘로 웃겨야 하는지, 어디에 포인트를 둬야 하는지도 우왕좌왕하다가 모든걸 망쳐버렸다. 전복적인 작품인 티를 내려고 했지만 디즈니의 충실한 가족주의와 해피앤딩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더 별로인것은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느라 가족주의의 감동도 없다는 점. 아빠가 치킨리틀을 믿게 되었다고? (외계인을)보게 되어서 (아들의 말을)믿게 된 것이지 치킨리틀을 믿게 된 것은 아니다.

기존의 클리쉐를 뒤집는 재미도 없고,
디즈니 특유의 감동적인 가족주의도 없다.
압도적인 스펙터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가 별로라 그런지)애착이 가는 캐릭터도 없으니.

아 한숨나온다 치킨리틀.

(총 1명 참여)
hook0728
보고 싶으시면 그냥보세요.
보고 재밌나, 없나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이죠.
일딴 보세용.   
2008-12-15 19:37
ksjgsdkok
슈렉은 드림위즈 꺼 입니다 ... 디즈니가 픽사와 콤비로 성공을 이룬것은 아마...몬스터 주식회사,벅스라이프,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 정도...근데 솔직히 치킨리틀은 정말 재미 없었따 - -   
2006-02-25 03:03
rexiod
디즈니가 픽사를 지난 1월 7.2조에 인수했습니다..   
2006-02-01 14:02
eoqkr02
전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넘 좋아라 하는데...다들 별로 라고 하네요~이런...   
2006-01-31 19:23
dahye99
저두 어제 봤는데 보자구 했던 친구 타박했어요 -_-   
2006-01-31 18:37
moshi717
그러게요 울 조카랑 볼려고 했는데...   
2006-01-31 18:25
kimjoolyun
보고싶어하던 영화였는데 리뷰보고나니 생각이 바뀌네요.   
2006-01-29 00:0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3025 [판타스틱4] 초반엔 흥미진진!후반엔 지지부진! maymight 06.01.30 1076 5
33024 [언더월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영화 maymight 06.01.30 1531 9
33023 [손님은 왕..] 웃으면서도 다가오는 협박자,궁지에 몰린 남자 maymight 06.01.30 715 7
33022 [사랑을 놓..] [나.. 자고 갈까?] 그리고 그후... sheis 06.01.30 1549 1
33021 [봉자] 나는 기뻐 너를 만난 것이 redface98 06.01.30 1890 2
33020 [투사부일체] 이영화의 단점과 장점.(스포약간) jackadandy 06.01.30 1138 7
33019 [나의 결혼..] 나도 사랑하게 해 주세요... yanggoon36 06.01.30 1373 5
33018 [왕의 남자] 드디어 쓰게 되는 리뷰.. leela05 06.01.29 1249 6
33017 [언더월드 ..] 두말필요없슴 보세요.. (1) lawyer1683 06.01.29 2041 5
33016 [분홍신] 저급영화에 스타들이 출연한 이유는? eou4 06.01.29 1254 5
33015 [투사부일체] 상술로 중무장한 막가파 코미디 (5) akstkgudxh 06.01.29 7284 6
33014 [무극] 소문난 잔치의 한계 kharismania 06.01.29 1800 7
33013 [오만과 편견] 첫인상의 신기루 kharismania 06.01.28 1171 4
33012 [나니아 연..] 판타지는 판타지니까 좋은 것 redface98 06.01.28 1257 4
33011 [킹덤 오브..] 십자군 전쟁 시기 때의 배경을 잘 반영한듯... happyhanbs 06.01.28 1313 2
33010 [킹콩] 굿~~! (1) happyhanbs 06.01.28 1512 8
현재 [치킨 리틀] 대 참사라고 본다. (7) sebumi 06.01.28 6167 6
33008 [투사부일체] [요셉의 리뷰달기] 투사부일체 joseph1492 06.01.28 995 1
33007 [홀리데이] [요셉의 리뷰달기] 홀리데이 joseph1492 06.01.28 1188 5
33006 [사랑을 놓..] 일상생활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 (스포일러 2%) hyoriya 06.01.28 1684 3
33005 [게이샤의 ..] 사유리와 회장님의 사랑 이야기. comlf 06.01.28 953 3
33004 [남극일기] 세 개의 태양과 세 개의 그림자 redface98 06.01.27 1676 9
33003 [아는여자] 정통 러브 판타지를 꿈꾸며 redface98 06.01.27 1308 3
33002 [인게이지먼트] 믿어 사랑을 믿어 redface98 06.01.27 1249 2
33001 [왕의 남자] 떴는데 만족 못해서 죄송합니다 (65) redface98 06.01.27 10718 35
33000 [메종 드 ..]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지 (1) redface98 06.01.27 1337 5
32999 [찰리와 초..] Message in a Chocolate Bar(스포일러 多) tadzio 06.01.27 1336 4
32998 [다섯 개의..] 다섯 개의 시선+α (6) ladyender 06.01.27 5834 9
32997 [메종 드 ..]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onlywon 06.01.27 1128 4
32996 [내 생애 ..] 좀 억지스러운 영화였음. (3) papara1999 06.01.26 2005 7
32995 [홀리데이] 이글을 먼저 읽고 영화 홀리데이 를 보신다면 감동이 두배(?).. (3) matrix40 06.01.26 3198 16
32994 [왕의 남자] 장생,공길,연산-타인을 필요로 하는 인간 sonafox 06.01.26 1213 9

이전으로이전으로1741 | 1742 | 1743 | 1744 | 1745 | 1746 | 1747 | 1748 | 1749 | 1750 | 1751 | 1752 | 1753 | 1754 | 17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