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외파 영화팬들을 진정 국내파로 돌아서게 했던~ (웃음속에 눈물속에 그리고 폭력속에~~~ ),한자성어의 제목만큼 한가닥 있어보였던, 연기자 정준호 본색을 보여줬던 영화.윤제균감독의 두사부일체~ ..의 거대한 후광을 업고 나타난 [투사부일체]~이제 보실만한 분들은 다 보셨겠네요.
~1편을 등에 업고,그 출연진들을 그대로~등장해 나타난만큼~ 1편을 감동으로 본 관객들에 대한 배려를 왕창 보여줬어야 했을 영화!!!~
고학력 세상에 환경을 못만나 못 배운 사람으로~,잘못되고 위험하고 무서운 방법으로 상식과는 멀게 살지만 늦은 나이에도 학교를 입학하여 꽤나 올바른 방법으로도 살아보렸던~순진하고 인정있고 의리넘치던 사나이,잘 생긴 깡패~계두식~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게 바로 두사부일체의 핵심적인 매력이었습니다만~)
그 기억이 생생한 저는 계두식과 일당들이 어떤 소동을 일으켜서 웃겨주는지보단 오직~그후로 그들이 얼마나 개과천선한 삶을 사는지 그게 궁금했죠. 근데~,오랜만에 보고싶은 옛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달라서 친구껍질을 뒤집어쓴 괴물을 만난 ~스산한 기분~해프닝을 위해 동원된 인형같은~몇 얼굴의 계두식... 의도된 웃기기 위한 말,오직 악당역을 하기위한 악당,사건을 위한 사건~. (예를들어 유치원꼬마도 아는 비행기란 단어를 영어로 쓸줄도 모르는~상두, 그래도 두식대신 대학교 대출까지 한 실력인데~!,또 어쨌든 선생인데 칠판에 계두식을 개두식이라고 쓸정도로 무식할까요,학생에게 구하기도 힘든 진짜 도토리를 쥐어주는 두식~,등등등등등...88년식 유머.요즘 세상에 조직을 이끌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그 정도 구경거리성 무식쟁이라니...헉헉.) 생억지,불쾌한 상황,무식,바보스런 농담~음음.
포스터엔~국민들과 감격의 재회,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계두식과 일당들~ ~우리를 기다리는 저들을 보라~어서가서 웃기자~ (-정운택씨와 강아지 표정이 특히 웃김~)... 또 매트릭스 제복을 입고 ~1편보고 웃었으면 2편보면 죽겠다...? 라는 슬로건, <오~!> 열심히 만드신분께 죄송하지만~광고만 요란하게 말고 진짜로~그 이상 좀 보여 달라구요!
이번에는 정말 아쉽게도 현실논리와 현실의 사람들은 등장하지 않더군요!. 잔가지만 많고 뼈가 없는 코미디는 아까운 시간죽이기 밖에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생각없이 웃기엔---어두운 부분이 너무 많고...!! (조폭사업 자체가 사회범죄~죠,노출 극심한 여자들 안마시술소 장면도 나오구.그렇게 불우한 여학생의 구제는 고사하고 어이없는 비극~,여대생을 혼전임신시킨 상두(-이태란...동생이 약까지 먹었다네요.)등등..., 청소년들도 보는 영환데~,영상매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세상에~~~,구별도 없이 무엇을 갖다대도 그저 웃기기만 하면 되나요?) 후반부 장례식장에서 학생들,폭력배등 군중들을 등장시켜 의미없는 싸움을 벌인것도 1편처럼 뭔가 뜨거운 클라이막스가 궁하다 보니 1편을 어설프게 흉내내 궁여지책으로 만든 볼거리...군요. 거기에 학교를 배경으로 하면서 절망적으로 속물이거나 나약한 교사들만...~ 그래서 결론이란게 폭력을 행사하고 수갑을 차며 <마지막 수업>을 해야 하는 건가요? 학생들의 환대속에 영웅처럼 떠나고 다시 조폭으로 돌아가는 계두식~,
..어쨌든 옛날 감동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난건 무척 반가웠어요! (특히 나이스밋츄 정준호씨,여전히 멋있지만 많이 늙었네요.정운택씨~,충성스런 넘버3 연기는 멋졌습니다.) 투사부일체~~~한국영화를 외화파의 그 시절로 돌려놓은 것 같은~. 러닝타임 내내 재미있어 보겠다고 쉬지않고 애쓴 코미디.그러나 그 바탕엔 인정사정도 없는 지독한 상술만이 보일뿐...이것저것 엉망으로 섞어놓고 무엇을 말하려 한건가요? 쯥...이제 영화팬들을 웃기려면~단순무식술~*은 안 통할것 같지만... 뭐..,저처럼 그때 그 계두식과 일당들이 보고싶어서~사람들은 모여들겠죠...
그런식으로 생각이 없는 관객들은 속일수 있겠지만... 멀리보고 넓게 보는 대한민국 관객의 <고수> 여러분~,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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