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촛점은 농촌순수노총각 만택과 탈북자 통역사인 라라와의 애뜻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끌고 간다.
감독의 의도가 농촌의 노총각들도 이만큼 멋지게 사랑할 수 있다.. 였다면 할 말이 없지만..
길을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라는 플랜카드와 같은 현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적어도 농촌총각 문제의 대안이 외국인과의 결혼뿐이라면..
이야기 구조를 농촌총각과 외국인과의 관계나 갈등으로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뚱딴지처럼 나타난 탈북자 통역사는 뭐야~~
그리고 우리사회의 심각한 농촌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가 그저 웃음거리만 보여주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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