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명의 [무사]를 스크린에서 만났습니다 .. 이미 [비트]나 [태양은 없다]를 통해 잘 알려진 김성수 감독의 [무사] .. 극장에서나 인터넷 혹은 TV에서 예고편을 본 분들은 .. 이야~ 라는 탄성과 함께 충분히 기대를 하셨을겁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영화 참 재미있습니다 .. 옛날 의상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도 그렇고 .. 마치 방금이라도 화면에서 뛰어나와 관객을 덮칠 것만 같은 역동감 넘치는 화면은 압권이었습니다 .. 주연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관객들의 영화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으로 작용했구요 .. 역사극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남자영화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 [비트]에서 볼 수 있었던 '민'이나 '태수'처럼 폼나는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영화였습니다 ..
하지만 .. 궁극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자 했는지는 알수가 없더라고요 .. [무사]라는 영화를 통해서 감독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 그걸 느낄수가 없더라구요 .. 남자들만의 우정, 의리 그리고 그들만의 사랑 등을 표현하려고 .. 수백년전 의상들 그리고 타역만리의 풍경들이 꼭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잔인한 장면들도 조금 거슬리고요 .. 김성수 감독식의 폭력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 ^^; 영화를 다 보고 헐리웃의 벽돌날리기 영화들을 보고 난 느낌이 들던데요 .. 재미는 있지만 보고나면 조금 빈듯한 그런 느낌이요 ..
그래도 ..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무사]란 영화는 꽤나 재미있습니다 .. 막차 시간 놓치는 것도 모르고 푹~ 빠져서 영화를 보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