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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라는 배우의 재발견... 흡혈형사 나도열
CrazyIce 2006-02-04 오전 12:19:27 737   [0]

김수로라는 이름의 배우는 투캅스의 얻어맞는 단역에서 부터...
철가방, 깡패, 사기꾼...
여려 역활들을 거치며 알게 모르게 관객들의 머릿속에...
어?? 저 배우 또 나오네?? 하는 이미지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그가 어느 순간부터 굵직한 이미지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이제는 원톱으로 영화를 끌어가에 이르렀다...


자 그럼 <흡혈형사 나도열>이라는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일단 트레일러와 지금까지 공개된 스틸컷...
그런식으로 마케팅 자체는 김수로를 내세운...
새로운 코미디라는 컨셉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관객들은 지금까지의 김수로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에 맞추어 이번에도 엄연히...
자신들을 웃겨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예상보다 사뭇 진지하다...
흡혈귀를 흡혈한 모기가 트랜실배니아에서 한국까지 날아오고...
흥분하면 흡혈귀가 되는 코미디스러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나도열(김수로)라는 인물은 결코 쉽게 웃어넘길 수 없는 캐릭터로 진화한다..


그리고 그런 영화의 흐름속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허리우드의 초인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황당하게도 모기에 물려 흡혈귀가 되고...
그런 도중에 자신의 힘을 깨닫고...
그리고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고뇌하는...
너무나 익숙한 그 패턴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김수로를 뒷받침 한것은 악역의 존재다...
배트맨에 죠커가 있고, 스파이더맨에 베놈이 있다면...
나도열에게는 탁문수(손병호)가 있으니...
갖출만한 상황은 모든것을 갖춘 셈이다...


글쎄... 하지만 그렇다고 나도열이라는 캐릭터가...
한국식 영웅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단지 자신의 모습에 놀라고 여러가지 상황에 당황해하는 모습에서...
기대했던 김수로의 모습을 볼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진지함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촉박했음을 느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재치있게, 혹은 즐겁게 끌어가는 것도...
두 말할것 없이 김수로다...
관객의 기대에 맞춰서 영화의 초반에는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는 사뭇 진지해지는 모습과 더불어...
김수로라는 배우의 연기내공을 실감할수 있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그렇게 김수로라는 배우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여려 영화의 패러디를 섞어 관객들로 하여금...
맞장구를 치게 하는 노력마저 엿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수로의 연기가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아쉬움을 느끼게 만든다...
바로 원톱 주연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말이다...


결국 영화는 김수로로 시작해서 김수로로 끝이난다...
그것이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의 한계를 느낄수 있었으니...
그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런 아쉬움마저 어떻게 보면 이제 겨우 영화 한편을 넘겼을뿐이니...
앞으로의 모습에 더 기대를 가져본다...


김수로씨의 단독주연영화라기에 기대를 마니 했건만 ㅡㅡ;;
신나게 웃겨주길 기대했던 분들에겐...
그렇게 와닿지는 않을듯 하네요 ㅡㅡ;;
하지만 가볍게 웃어넘기기엔 나쁘지 않을듯싶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ㅡㅡ;;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막판 강추위 조심들 하시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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