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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을 꼭 보고 싶네요. 이온 플럭스
comlf 2006-02-08 오후 9:33:58 1504   [5]
피터 정의 원작 애니매이션 이온플럭스가 1995년도에 나왔었는데 그것은 뉴스로만 접하고 실제로 보지 못했다. 영화 이름을 보고 그것과 관련이 있겠거니해서 보고 싶었고 또 정말 매력적인 샤를리즈 테론이 어떻게 이온역을 잘 소화해 냈을까 하는 점도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야기가 많이 많이 압축되어 있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애니매이션으로 3탄까지 나와있는 이온 플럭스가 영화 하나에 집약 되기엔 스토리나 전개해야 할 내용이 많이 각색되고 축소되었을 것이다. 인간복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그것을 둘러싼 욕심과 권력 또 인간애, 자아...가 풀려나가는 방식의 영화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는 알겠지만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상상력은 그리 스케일이 큰 느낌도 아니거니와 좀 톡톡 튀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은 환상적이었다. 매트릭스의 캐리 앤 모스나 또 최근에 감상했던 세레니티의 여주인공이 펼친 액션보다 더 무게감이 있고 멋지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인 점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또 액션도 액션이지만 몸매 환상인 그녀에게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기에 더 집중해서 본 것도 있는 것 같고...
 
음, 내가 상상하기에 만약 내가 죽었고 내 DNA정보를 통해 재생된다면 내가 이미 살았던 환경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기에 아마도 죽은 나와 새로 재생된 사람은 몸만 같지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신기한것은 이 영화에서 표현된 이온 역시 캐서린의 재생판인데 그녀의 기억을 느낄 수가 있다. 뭔가 영적인 느낌도 들지만 그 무엇보다 DNA복제자체가 기억을 복제하는 것이 아닌데... 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반문하게 되었다. 그래서 주인공 이온이 트레버를 만나고 이야기를 해결해가는 것에 대해 집중할 수가 없었다.
 
감독님이 여성이라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 것도 같다. 분명 강한 캐릭터고 또 여성들도 대부분 강한 역을 다 소화해내고 있지만, 내용 자체에서도 뭔지 모를 슬픈 분위기를 내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감정적인 면이 강하게 느껴졌다. 시산드라의 눈빛이라던지...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건 그게 아주 큰 임팩트가 되질 못한다는 점이다.
 
런닝타임이 길지가 않은 점, 물론 길게 했을 때 좀 더 인간복제 문제와 이온&트레버의 이야기를 잘 다듬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집중하기에 딱 좋았던 것 같다. MTV영화라 그런지 좀 아쉬운 감도 있는데 스타일은 어지간히 잘 살린것 같다.
 
여하간 영화 속 이온이 말하길 한번만 살아도 희망이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마지막 나래이션으로 얘기하는데 그 말이 참 인상깊었다. 최근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복제 이런 내용에 대해선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언제나 영화의 소재로는 정말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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