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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를 보고.. 필라델피아
schung84 2006-02-16 오후 4:12:55 2177   [14]
지난 50여년동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번이나 수상하는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톰 행크스..

더군다나 2년 연속 수상이다.
(94년의 필라델피아와 95년의 포레스트 검프)

이런 화려한 경력의 필모그래피를 지닌 톰 행크스를

"포레스트 검프"로 기억하거나,

16년간 무인도에서 배구공과 동고동락했던

"척 놀랜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겠지만..

사실 지금까지 보아 온 그의 역할 중

"필라델피아"의 에이즈 환자 "앤드류 벡켓"만큼

뇌리에 강한 인상을 주었던 캐릭터는 없었다.

촉망받던 변호사 "앤드류 벡켓"이 에이즈에 걸리고

그로 인해 부당한 해고처분 받아

회사를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 영화 "필라델피아"는

자기 행동에 관한 책임과 죽어가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동정이라는

두 가치관의 충돌을 굉장히 잘 표현한 영화다.

그리고 매우 현실적인 소재이자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그 중심에 서 있는 에이즈 환자 "앤드류 벡켓"..

그가 영화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받는 대우와 멸시를 지켜 보면서

우리가 그 동안 추구해왔던 "평등"이라는 것이..

비단 "이성애자" 혹은 "정상인"들만을 위해왔던

그릇된 "평등"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서

그들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인가..

동성을 사랑하게 된 것은 과연 신의 뜻을 거스르는 인간의 결정일까..

아니면 인간을 만들어낸 조물주의 결정이었을까..라는..생각 말이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굉장히 또렷한 영화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꺼지기 직전 가장 화려하게 타오르는 촛불처럼

그의 생명의 마지막 남은 절정을 대변하는

톰 행크스의 OST - "Streets of Philadelphia" 감상씬이었다.

자신의 최후를 예감한 "엔드류 벡켓"이 오페라 선율에 맞춰

얼마남지 않은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흘리는 눈물은..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이 영화의 진정한 클라이막스다.
(그를 더 설득하고 싶지만 방해하지 않고 돌아서는
"덴젤 워싱턴"의 아쉬운 표정 또한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장면을 통해 잔뜩 고조된 감정을 추스려주는

이 영화 마지막 엔딩씬의 어렸을 적 비디오 테잎 장면은..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하고,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통해 에이즈에 걸린 "그"였지만..

그 역시도 평범하게 우리와 같은 어린 시절을 살아온

우리 주위의 이웃이자 친구일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인간 내면의 진심에 호소한다..

(총 0명 참여)
lapuamagnum
정말...그 오페라 따라부르는 장면...정말 내가슴을 쥐어짜는듯한 착각을 일으키져...그장면을 보면서 감정을 이입시키면 정말 가슴이 터져나갈듯합니다...ㅜ.ㅜ   
2006-06-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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