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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메무쵸>>이상한 사건을 평이한 결말로 마무리짓다니 베사메무쵸
kamiragu 2001-08-28 오후 4:27:17 1381   [4]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여배우를 보게되는 건 즐거움이다. 영화의 완성도는 아니더라도 완벽한 연기력으로 어느 정도 책임져 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그리 믿지는 장사는 아닌 듯 싶다. 모 영화지에서도 얘기하였듯 아직까지 배우에 의해 영화를 선택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고 나 역시 그런 세대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또한 허준에서 명의로 열연하던 전광렬이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을 비칠지도 궁금한 것 중 하나였다.

영화는 밝은 한 가정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특별히 부유하게 살지는 않지만 증권회사에서 일하는 철수는 다른데 눈 돌리지 않고 가족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그의 아내 영희 역시 남편이 꼬박꼬박 타온 월급으로 알뜰살뜰하게 돌아가신 형님의 빛도 다 갚고 이제는 그들 몫의 행복자금을 저축할 여유만 남아있다. 티격태격대도 이쁜 4명의 아이들과 알콩달콩 사는 재미를 누리고 있는 영희와 철수. 그들에게 어느날 큰 불행이 닥친다. 작전세력에 가담하지않았다는 이유로 철수는 실직을 당하게 되고 설살가상으로 보증을 서준 친구가 부도를 내고 만 것이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네명의 아이들과 함께 할 보금자리마저 빼앗기게 된 처지. 여기저기 변통을 해보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 뿐이다.
그러다가 영화는 갑자기 돌변하다. 한국판 은밀한 유혹..솔직히 강제규 감독이 기획했다는 말에 실망스러웠다. 영희에게 손짓하는 학교 선배. 그리고 철수를 갖고 놀려는 변태 여갑부. 그 둘에게 놓여진 상황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여기서..엄마는 강하다라는 말df 강조하는 것이아닐까라는 생각이 불끈 들었다. 단지 아내를 속일 수 없다는 거 때문에 철수는 그녀를 거부한 것일까? 아니..그녀는 변태였기 때문이다. 이부분에서 실망이다. 그냥 정상적으로 색을 밝히는 여자였어도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 살아나가야 할 남은 인생을 보건데 영희가 그 조건에 응하느니 보다는 철수가 그 조건에 응하는 편이 나았다. 또한 우리사회를 반추해보건데 우리나라 남자중에 하룻밤과 돈 일거양득을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 그리고 그 돈으로 가족을 살릴 수 있다면 말이다.
또 철수에게 실망하는 것 한가지는 어차피 알고 있던 사실을 영희가 입밖에 내놓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뭐가 있나..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더라면 몰라도 나같으면 그런 사실을 숨기고 살려고 하는 여자에게 더 정나미 떨어질 것 이란 말밖에 더 뭐라 할 말이 있을까...
그리고 도대체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다 돌아온건지... 그게 더 뻔뻔해보였다..

그나마 봐줄수 있는건 아역들의 연기와 두 주인공들의 연기력 정도..
아줌마들이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갑자기 삭막한 사회를 살고 있단 절망에 빠지지는 않을런지..이게 고리타분한 생각이라면 요즘 애인하나 안둔 아줌마가 없다는 말에 비추어보면 하룻밤에 1억은 호박이 넝쿨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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