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봤는지 까막듯한 영화.희미하게 기억나는 것은 마틴 로렌스가 할머니 특수분장 하여 출연하여 흑인특유의 호들갑섞인 오버연기로 웃음을 줬던 것이었습니다.건강한 젊은 남성이 할머니로 분장하여 일어나는 웃지 못할 소동들이 정말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현장직에서 물러나 FBI 홍보요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이 동료이자 스승이었던 동료의 죽음에 다시 빅마마로 분장하여 잠복근무를 하면서 또 다시 한바탕 웃지못할 소동이 일어난다.
전편은 확실히 빅마마로 분장한 마틴 로렌스의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하지만 속편에 들어서면서 빅마마의 포스도 한풀 꺽인 것 같았습니다.특유의 오버연기가 웃기긴 했지만 전편보다는 너무 약했습니다.더구나 웃음과 가족적인 감동을 동시에 잡을려는 욕심이 지나쳐인지 전체적으로 산만해지고 스토리진행이 지지부진해졌습니다.가족적인 내용이 감동적이었지만 코믹영화라는 장르에서는 웬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전미 박스오피스1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시사회도 없고 소리소문없이 개봉하고 극장에서도 슬그머니 상영영화를 바꾸는 홀대받는 이유가 뭘까 하는 의문을 느끼며 영화를 봤는데 확실히 미국인이 좋아할만한 전형적인 코믹영화였습니다.아무래도 금방 비디오로 출시될 것 같은 극장용이라기보단 킬링타임용 비디오용 영화였습니다.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CSI 마이애미 과학수사대의 칼리역의 에밀리 프록터였습니다.냉철하고 카리스마적인 연기에서 자식사랑을 교육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철없고 억척스러운 연기변신에 놀랐습니다.그냥 가볍게 즐기고 시간 때우기에 아주 그만입니다.그런 영화를 원하시는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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