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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 돈 컴 노킹 돈 컴 노킹
sedi0343 2006-02-20 오후 10:22:10 1219   [3]
*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펴입니다.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 답게 역시나 좋은 영화죠~~


유럽 영화와 감독을 이야기할때 꼭 한번은 언급되는 바로 이 사람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돈 컴 노킹>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 이름을 잘 모르는 영화팬들이라도 대표적인 몇 개의 작품을 이야기하면 아 이 감독 작품이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한국팬들에게 잘 알려진 몇 작품만 우선 소개를 하면 대표작으로 <베를린 천사의 시>,<밀리언 달러 호텔>,<시티 오브 엔젤>,<텐 미니츠 - 트럼펫>,<파리텍사스>등 상당히 호평 받았던 그리고 영화적 완성도가 아주 높은 작품들을 계속해서 영화팬들에게 선사했던 이 시대의 명감독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 극장가에서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이 제대로 흥행에 성공한적이 없기에 이 영화가 개봉 한다고 했을때 반신 반의했던것이 사실이다. 이 영화는 큰 스타도 없으며 그렇다고 아주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도 아닌 영화, 그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빠른 만족감을 주는 스피드도 없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이기에 이런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의미하고 철학적인 영상미와 주제를 선사하는 영화의 시인이라고 불리우는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은 일회성 휘발유가 아니라 계속해서 가슴에 남아 있는 의미 깊은 영화들을 선사하였기에 많은 영화팬들과 영화를 전공하는 사람들 그리고 영화평론가들에게 항상 극찬과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2005년 유럽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했을만큼 영상미가 상당히 뛰어난 영화이다. 유럽영화들의 특징 답게 이 영화는 확연히 헐리우드 영화와는 그 지향점이 틀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파리 텍사스>란 영화이후 20년만에 다시 함께 작업한 빔 벤더스 감독과 샘 셰퍼드는 이 영화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리고 인간의 삶의 근원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철학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답을 찾아가고 있다.

영화 <돈 컴 노킹>은 한때 헐리우드를 사로 잡았던 스타 하워드 스펜스(샘 셰퍼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는 이제 완전히 한물간 배우로서 술과 마약에 찌들려 살아가고 있는 퇴출 배우나 다름없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촬영장에서 사라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눈을 확 끌어당기는 특수효과나 고 난이도의 카메라 워크 없이 담담하게 스펜스의 여행을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담담하게 쫗아가는 카메라를 통해서 전달되는 스펜스의 감정과 마음속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인생에 대한 고뇌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샘 셰프드와 제시카 랭의 연기 호흡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돈 컴 노킹>은 빠른 스피드로 진행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마치 우리의 삶처럼 근본적인 질문을 쫗아가듯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는 걸음걸이로 관객들의 시선을 맞추어간다. 따라서 이 영화를 관람할려는 관객들은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고 느그러워야 할 것이다. 영화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기보다는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주제를 따라서 영화와 함께 느긋한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본다면 빈 벤더스 감독이 전달하려는 영화적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 될 것이다. 오랜만에 본 빈 벤더스 감독의 영화라서 그런지 상당히 여운이 남았던것 같다.

P.S 흥행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니죠^^;; 하지만 빈 벤더스 감독의 팬이라면 꼭 한번 볼것을 권해드립니다. 1번 보고 2번 보고 볼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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