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나 아직까지 유럽영화를 내가 모두 이해(?)하기란 - 어려운 일인가 보다.
- 늘 뜬금없는 혹은 쌩뚱맞은 결말로 - 다소 나를 당황케 하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 역시나 쌩뚱맞았던 결말의 [타임 투 리브]
- 지난 번 유럽영화제 때 가장 끌렸던 영화인데 - 시간이 맞질 않아 보질 못했다가 - 운좋게 보았던 [타임 투 리브]
- 허나 역시나 후회는 없었다는.
-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 세상과 이별을 하게 된다. - 다만 그 때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
- 만일, 내가 [포맹]이었다면...
- 글쎄. - 과연 그렇게 겸허히 - 세상과의 이별을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
- 바닷가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 맞은편 자리에 앉아 울던 아이에게 - 젖을 물리던 엄마의 모습만이 - 영화가 끝난 지금도 내내 - 내 머리 속을 채우고 있다.
- 그리고 또 하나. - 역시 영화를 이해하려 해선 안 된다. - 만든 사람 역시 모든 이의 이해를 바라고 만들진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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