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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곽원갑: 설마 진짜 이게 마지막이야?! 무인 곽원갑
mrz1974 2006-02-26 오후 10:52:54 1228   [4]

 
 무인 곽원갑: 설마 진짜 이게 마지막이야?!

 최근 인터뷰에서 이연걸의 마지막 무협영화라는 기사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다. 물론 운이 좋게 이 영화의 감독인 우인태 감독과 이연걸 씨의 무대인사가 행해진 VIP 시사회를 본 덕에 플러스 요인이 된 편이다.

 주요 내용

 곽원갑은 천진의 뮤명한 무가인 곽가집안에서 태어나 무술을 배우려 하나 아버지의 꾸짖음으로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무술대결에서 아버지의 패배를 보고 분함을 참지 못해 남몰래 무술을 수련한다. 성인이 되자 천진 제일고수라는 명성을 얻기 위해 무술 고수들을 차례 차례 꺾으며 고수 반열에 이른다. 친구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위 만을 내세우다
제자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실수로 그만 한 무술 고수를 죽이고 만다. 그로인한 인과응보로 인해 자신의 혈육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되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주위의 도움으로 곽원갑은 나락에서 벗어나 진정한 무인으로 올라서려 하는데...

 무인 곽원갑의 볼거리

 다양한 액션 대결
 
 이 영화는 전통 무협 영화라기 보다는 최근의 경향을 잘 따라한 무협 액션 영화다. 무술 대결이란 측면을 보면 전통적인 방식과 링에서 하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결투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중국 권법, 서양의 검술, 레슬링, 검도, 가라데 등의 다양한 대결을 선보이는 건 이 영화의 매력이다. 물론 이러한 액션은 예전 영화를 보면 장끌로드 반담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투혼이란 비디오 테입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지난 해
 국내에 개봉된 영화 옹박2의 영향이 곳곳에서 보인다. 특히 레슬러와의 대결에서 나오는 레슬러가 지난 옹박 2에서도 나왔던 호주 출신의 레슬러 네이던 존스인 걸 보면 그런 느낌을 받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연걸, 연기의 폭을 넓히다.

 이 영화는 이연걸의 무협 영화 중 그의 연기 폭이 가장 넓은 영화일 것이다. 황비홍처럼 절대선적인 이미지의 고전 무협 이야기와는 달리 무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닌 영화이기에 이제껏 액션이 포인트라기 보다는 무인으로 되어가는 모습을 더 중시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그의 연기는 이제껏 나온 영화 중 연기의 폭이 넓은 영화중 하나다.

 진일보한 무인 이야기

 이 영화는 전통적인 권성징악형 영웅적인 이야기이 보다는 인간적인 면과 무도가적인 면을 강조한 것이 돋보인다. 그런 만큼 대개 중국 특유의 무협에 인간적인 면을 덧씌워 기존의 무협 영화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다.

 기존의 무협 영화에서는 악당의 모습이 나오기 보다는 외세라는 실체적인 접근을 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적의 개념으로 나온 무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악이란 측면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취한다.

 그러한 면이 종전의 이소룡 식 영화 이야기의 모습과는 차별된 패턴으로 진행되는 것이 꽤 흥미롭다.

 무인 곽원갑의 아쉬움

 전형적인 무협 영화의 한계: 영웅 이야기의 한계

 앞서 볼거리를 보면 종전에 비해 성장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대개의 중국 무협 영화의 성향상 어느 정도의 한계를 지닌다. 특히 실존 인물 이야기이지만, 영화 자체의 느낌은 다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것이다.

 제멋대로인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진정한 영웅이 된다라는 내용은 솔직히 왠만한 무협 영화에서 계속 반복되어 사용된 이야기이기에 식상한 면이 없지 않다.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데 있어 나락에 떨어진 주인공의 이미지는 너무나 단편적이며 전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금더 깊숙히 빠뜨려버리는 것이 좋았지 않나 싶지만, 그러질 못했다. 이연걸의 멋진 이미지를 보이기 보다는 그런 면에서 성숙하는 모습을 더 강조해야할 뭔가가 모자란 느낌이다.

 결국 이러한 것을 단조로움,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것이 곽원갑의 4대 1 대결에서 시작해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면서 진행하긴 하나 그 역시 이야기 전개 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인 곽원갑을 보고

 역시 이연걸의 무협 영화는 기대하던 대로의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 재미를 알려면 극장에서 확인해보길 권한다. 영상에서 보이는 건 아무래도 그 깊이의 차이가 어느 정도 드려나기 마련이다.

 이연걸 관련 기사를 보면 그가 왜 그만큼 절치부심해 만들었는 지를 보여준다. 그가 명성을 떨친 것이 전통무협영화기에 그에세 있어서는 그의 캐릭터적인 한계성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연걸 본인이 그만큼 자신이 추구 하고 싶었던 것이 어느 정도 실려있다고 본다.

 그가 보이는 액션 하나 하나는 멋지다. 그러나, 정작 보면서 조금은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건 왜일까. 어쩌면 내가 토니 쟈를 보기 전과 후가 아닌가 싶다. 토니 쟈의 액션은 와이어의 사용을 극단적으로 배재하는 모습에서 선보이는 액션을 본 뒤로는 지금의 이연걸의 빼어난 액션을 봐도 멋지다고 할 지언정 그 이상을 바라지 못한다.

 이연걸 역시 그런 경향을 알기에 이제까지의 자신이 나온 영화의 캐릭터적인 틀을 깨뜨리고 나오지만, 연기로서의 발전은 보여질 지 언정 액션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도 다른 맛을 알게된 내게는 그 부분 역시도 변신을 해주는 건 어떠했을까 하는 심정이다.

 어차피 액션 영화는 유사한 내러티브에서 누가 얼마만큼 새로운 것을 심어줘서 관객을 만족시키는가에서 승패가 날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 역시 무협 영화와 이연걸을 좋아하기에 이 영화를 좋아한다. 다만 액션에서의 강력함은 오히려 쿵후의 현란함과 화려함과 와이어에 기댄 액션보다는 왠지 토니 쟈의 무에타이가 선보이는 와이어 액션에 기대지 않은 채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이 더 이끌리는 건 이미 토니 쟈의 매력을 알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무인 곽원갑 VIP 시사회 무대인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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