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이었지만 4년의 기획과 촬영끝에 게봉되는 대작인지라 부푼기대를 안고서 극장으로 향한 어제밤. 시네마스코프에서 왼쪽이 잘려나간것을 가슴아파했다는 카메라감독님의 얘길 들으면서 영화는 시작되었다. 커다란 스케일. 나보다 먼저 관람한 소수관객들에 의해서 좀 모자라는 부분에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그래도 욕심 너무 부리지 않고 잘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도 그닥 튀려고 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서로 융화된 연기를 보여주고. 여솔,진립,최정 이세무사와 몽고의 장군, 거기다가 별장까지.. 모두들 진정한 무사의 혼을 가진 자들로서 최후또한 명예롭기를 바라면서 진정으로 끝까지 무사였던 사람들. 애절하다거나 스토리가 특별한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름대로의 맛이 담긴 영화이다. 소소한 면까지 설명하지는 않지만 눈빛으로 상황을 감정을 말해주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너무나 많은 제작비로 인해 이영화의 성공여부가 많은 관심이라던데.. 아무튼 요사이 각각의 장르를 달리 하면서 제각각의 전성기를 맞는듯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본 무사라면, 그들을, 무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