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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운명론이 가져오는 부담감... 로망스
CrazyIce 2006-03-09 오후 9:39:44 1310   [9]

이 영화가 기대됐던 이유는...
"이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는 카피보다...
한국형 정통멜로라는 뻔뻔한 멘트보다...
조재현이라는 배우의 연기였다...


그는 철저하게 버림받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혹은 그렇게 운명지어진듯한 인간...
형준(조재현)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와 열연한 김지수는...
형준에 못지않는 윤희(김지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옆에...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여자라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영화는 가질 수 없는 자와...
줄 수 없는 자를 보여주며...
그들이 서로에게 늒느끼는 동질감과...
그로인해 엮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광기에 대해 서술해간다...


마치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운명지어진 그들의 운명도 믿으라는듯이...
그들을 어긋나게 만들어 놓는다...
물론 그런 설정에 감동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을테지만...
과도한 광기와 어설픈 설정에서 느껴지는것은...
부담감 뿐일지도 모른다...


물론 조재현의 연기는 훌륭하다...
버림받고 내칠대로 내쳐진 형준이라는 인물은...
조재현의 연기내공을 실감케 만드는것이 사실이닊니까...
하지만 그의 팬이 아니고서야 그의 연기만을 보기위해...
상영관을 찾는 관객이 얼마나 될지는 의심이 간다...


그런 그의 연기를 보면서도,,,
영화는 시종일관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지독한 사랑??
그들읭의 이야기는 사랑이 아니라...
서로의 동질감에 끌려 서로를 잡아먹는 광기가 아니었을까??
물론 내가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마 내가 죽을때까지 모를지도 모른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가 잘못됐다거나...
그 사랑이 잘못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라는 입장에서 볼때...


단순히 관객에게 필름을 던져주고...
"그들은 사랑했으니 그렇게 봐주십시요"라는...
그런 설정만으로 관객들을 이해시키기에는...
기본적인 설득력이 모자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제 기대가 컸던 탓인지...
잘된점보다 부족한 면들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영상과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볼만하지만...
그 모든것들을 감싸안은 설정의 빈약...
아직은 한국영화가 멀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ㅡㅡ;;
(너무 얘기가 커진듯한 느낌 ㅡㅡ;;)


은근슬쩍 봄이 다가왔는지...
다들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약간씩 조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
어떤 신문에서 보니 만성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ㅡㅡ;;
모두들 건강 챙기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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