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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적 본능과 호러를 결합한 절묘한 앙상블! 진저 스냅
lang015 2006-03-12 오후 9:31:43 1185   [2]

캐나라 호러 영화로 최우수 신예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존 포셋' 감독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호러

 

무비이다. 사회에서 보이는 사춘기들의 자신들의 내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삐뚤어진 내면의 발현, 그것이 극도로

 

뒤틀린 듯한 자매 '진저'와 '브리짓' 자매를 통해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도입부에 나오는 자살장면을 연출하는 충격

 

적이고 섬뜻한 장면들과 이어지는 플래시...성장기 10대들의

 

가장 디스토피아적 성향의 산물이라도 보여주듯 자매가 생각

 

하는 것들은 온통 '자살' 에 대한 동경심과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생각하는 '동경' 과 '현실'은

 

철저히 격리 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가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닌 실제의 잔인한 현장이나 상황에서는

 

자매는 역겨움과 두려움을 느낀다. 자살이란 것도 생각뿐

 

결코 실행은 꿈도 꾸지 못할만큼 매우 멀다는 것을 자매들은

 

행동으로서 보여주게 된다. 호러영화의 특성상 그런 자매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괴물의 습격으로 상처를 입은

 

진저...그때부터 '동경' 으로만 생각했던 죽음이 그들 자매를

 

습격해 온다. 진저의 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자매들을

 

패닉상태로 몰아간다. 현실이 얼마나 잔인하고 냉혹한지를 보여

 

줌으로써 자매들의 '동경' 과 같던 죽음이 순식간에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하여 반대로 '생존' 을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게 되는 역설적인 표현이 녹아든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서로에게 집착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들의 성장과정에

 

서 무언가 뒤틀려 있다는 것을 볼수 있다. 변해가는 진저를

 

보면서 브리짓은 연민과 동시에 공포로 인한 거부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공포앞에서 보여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브리짓의 모습에서는 여느 공포영화에서 느낄수 없는

 

공감대가 잘 형성된다. 호러영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섬뜻한 장면만으로 공포를 연출하는 것과 인간의 심리적인 면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보여주는 잠재된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스크린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그 영화의 평을 상당히 극단적으로

 

바뀔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진저스냅의 묘미는 그런 인간의

 

내재된 잔혹성과 폭력성이 자매의 모습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만 가지고는 큰 점수를 줄수

 

없겠지만 현대적 사춘기들의 특성과 사람의 내면에 잠재된

 

심리적 측면을 드러내는 연출과 결합된 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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