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을 듣고 이영화를 보았다.

더군다나 흑백영화라니까..어느정도까지 볼까? 하는 오만까지 내비췄지만..

오마이갓! 이 영화를 첨부터 끝까지 눈을 뗄수없었다.

시대와 과학기술을 초월한 좋은영화의 미덕은 바로

훌륭한 각본

훌륭한 배우   단지 이 두가지라는 사실을 교과서처럼 증명해보여주고있다.

이 영화는 첫씬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4평남짓한 배심원방에서 펼쳐진다.

그것도 흑백화면으로만 말이지..하지만 놀랍도록 흥미롭고 재밌다

이 영화는 재판에서 이미 거의 유죄로 확정된 어느 젊은 살인사건용의자에게

마지막 유무죄판결을 확정하기 위한  영화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고정관념/편견(유죄)들을 객관성을 가지고 진실(무죄)에

추구하기 위한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 사건에 대한 진실은 없다. 보통영화들이 관객에게 진실을 어떤방법으로

알리지만..이영화가 보여주려한건 진실의 여부가 아니다. 편견에 가득찬

인간의 약점을 보여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흥미롭고 재밌다.

심지어 사건상황을 부연설명을 해주는 씬조차 없다.

오로지 배심원12명의 얼굴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자신들의 편견과 객관성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준다.

단지 대사만으로.. 12명 배심원의 대사만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

이영화를 봤다는것 자체가..내인생에 있어서 올해의 큰수확이라고 말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