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실망. 브이 포 벤데타
garrion 2006-03-17 오후 1:19:56 10893   [15]

이유는 물론 워쇼스키 형제와 휴고 위빙의 이름만 믿고 섣불리 관람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하리라 생각하는데, 이 영화의 국내 마케팅은

굉장히 성공적이다. 왜나면 위의 인물들 만으로도 '당연히' 관객들은 '매트릭스'를

연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내내 얼굴 한 번 나오지 않으며 '매트릭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허접한 액션만을(그것도 단 두세번) 연기하는 휴고 위빙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물론 그의 마스크 연기는 인상적이다 하겠지만, 절대 매트릭스와 연관지을 수는 없다.)

혹은 위의 인물들이 제작과정부터 결정되어 당연히 '매트릭스'를 떠올리게끔

제작사가 함정을 파놓았을 수도 있다.

심지어 워쇼스키의 초기작인 '바운스'에서도 '매트릭스'에 버금가는 음악과

스타일, 그리고 긴장감이 있었다. 워쇼스키 형제의 이번 각본은 꽤나 벗어나 있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매트릭스와 하등의 아무런 관련을 찾을 수 없는 영화이다.

영화는 영국 배경이며, 근미래의 한 테러리스트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는 액션파보다는

철학자 혹은 사상가이며(영화 거의 내내 말로 때우며, 복수심에 불타는 썰렁한 싸이코 정도의 설정이다.)

나탈리 포트만은(여전사 어쩌구 하는 마케팅의 헛소리와 상관없이) 질질 짜기만 하는 최악의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감독은 제임스 맥티그라는 신출내기라는 것이다.

 

영화표값이야 뭐 그냥 썼다고 치더라도, 매트릭스를 연상하며 관람석에 앉아있던 내내

그 긴 시간을 허비한 것이 꽤나 후회되며, 또한 이런식의 마케팅을 한 제작사(혹은 배급사)에

소송이라도 걸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기에 이곳에 거의 처음으로 비평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론적으로(절대 액션 적으로가 아닌)

프랑스 혁명이나 영국 무혈혁명 등에 관심이 많거나, 동학농민운동에 눈물을 흘렸거나

혹은 독립운동 등에 굉장히 매니아인 분들에게만 권장하는 바이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 혹여나 '매트릭스를 생각하는 분'들은

절대, 절대, 네버, 에버, DVD로라도

보지 마시길 권한다.


(총 0명 참여)
choijsjs
메트릭스를 생각한것 자체가 또라이아닌가
할말이 없다..
그냥 브이 포 벤데타 그 영화로 봐야지
오만과 편견은 니 자유지만   
2006-04-23 14:29
foto0412
대부분 메트릭스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광고부터거 그렇잖아요.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먼져 보신분들 글보고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괜찮았던것 갔습니다.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보게하려는 광고가 문제인듯하네요.
 
 
  
2006-03-31 16:11
puresola23
웃기고 있네.ㅋ 뭐랄까... 딱 그 말밖에 생각나질 않아.;

"그건 니 생각이지"   
2006-03-28 19:43
chicaphoca
메트릭스의 워쇼스키 군단이랬지 누가 그 영화랑 비슷하다고 했나? 자신의 착각 때문에 자신의 기대만으로 영화를 보려했던 것이 우둔한거지...   
2006-03-24 11:24
pk7890
착각을 하셨나 본데요.. 이것은 절대 액션물이 아닙니다. 실제로 메트릭스도 깊이 따지면 액션물은 아닙니다.   
2006-03-21 11:19
mizore
아주 동감입니다~   
2006-03-19 00:20
zmnmir
저도 동감 메트릭스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은 실망 많이 할것 입니다. 저도 첨에 보면서 실망했다가 제가 좋아하는 세익스피어 작품이라던지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가 나와서 몰두한... 몇개 없는 액션씬이지만 마지막 단검 씬은 메트릭스에 총알씬과 겨눌만 할만한듯 싶은데.. 단검 움직임의 잔상표현은 꽤 괜찬았던...ㅎ.ㅎ   
2006-03-17 20:1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3836 [청춘만화] 인도영화 ysj715 06.03.18 1109 4
33835 [여교수의 ..] 평론가들의 평은 좋았다고?? wolpooh 06.03.18 3566 13
33834 [데이지] 아쉬운 용두사미 ! gllky337 06.03.18 1302 5
33833 [빨간모자의..] 애니메이션의 진화를 직접 체험하다 ! gllky337 06.03.18 15269 24
33832 [뻔뻔한 딕..] 생활고의 해학 gllky337 06.03.18 648 3
33831 [마법사들] 연극이였으면.. hanasun00 06.03.17 1105 1
33830 [청춘만화] 재미와 추억, 사랑과 감동이 있는 영화 gllky337 06.03.17 940 8
33829 [여교수의 ..]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보고.. justjpk 06.03.17 2579 11
현재 [브이 포 ..]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실망. (7) garrion 06.03.17 10893 15
33827 [스윙걸즈] 유쾌한 빅밴드 <스윙 걸즈> rock4725 06.03.17 918 7
33825 [연리지] 뻔하디 뻔한 삼류 신파...수면성 멜로~...!!! (2) whiteyou 06.03.17 2141 25
33824 [로망스] 로망스를 보고 limi79 06.03.17 2111 3
33823 [빨간모자의..] 감히 생각지 못한.... (1) pjhyun1023 06.03.17 1197 4
33822 [방과후 옥상]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jimmani 06.03.17 1458 1
33821 [마법사들] 좋았어요 ljc1970 06.03.17 979 4
33820 [싸움의 기술] 싸움의 기술 보신분들 제 질문에 답좀 (3) lhy752000 06.03.17 1647 2
33819 [마법사들] 음악, 사랑, 그리고 추억... youngage 06.03.17 1052 1
33818 [드리머] 드리머, 그 감동적인 이야기. woflawh 06.03.17 946 0
33817 [용서받지 ..] 오~~인용... eightstarno1 06.03.17 1351 4
33816 [바이브레이터] 가슴에 여운이 남는 영화 redball114 06.03.17 1147 3
33815 [청춘만화] 재밌었던영화... qkrdlfduq 06.03.17 698 3
33814 [브이 포 ..] 볼 수 있는만큼 보여주는 영화 (3) kharismania 06.03.16 2153 9
33813 [방과후 옥상] 역시 봉태규... kim684 06.03.16 1266 8
33812 [여교수의 ..] 정말 후회된다. 중간에 나오지 않은 것이 (5) korsky 06.03.16 3457 9
33811 [청춘만화] 너무 기대했던 영화 amekyo 06.03.16 809 4
33810 [007 제..] 조지 레젠비.. pontain 06.03.16 2022 5
33809 [로망스] 좋은 영화는 항상 날 깨웁니다,, galaxy200483 06.03.16 1258 0
33808 [데이지] 데이지 꽃 잘 팔린데요^^ bssam 06.03.16 1825 3
33807 [로망스] 어쩌냐... bssam 06.03.16 1381 2
33806 [청춘만화] 익숙함이 가져오는 딜레마... CrazyIce 06.03.15 874 3
33805 [드리머] 정말 감동적 moviepan 06.03.15 918 3
33804 [12명의 ..] 12명의 배우와 배심원방이 주는 엄청난 내공 - 수작 twija 06.03.15 1474 2

이전으로이전으로1711 | 1712 | 1713 | 1714 | 1715 | 1716 | 1717 | 1718 | 1719 | 1720 | 1721 | 1722 | 1723 | 1724 | 17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