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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는 시선속에 교차되는 사랑의 스토리와 남겨진 공허함!? 데이지
lang015 2006-03-23 오전 12:39:30 909   [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데이지>의 유위강 감독과 따뜻한 감성과

 

순수함을 간직한 화가 혜영(전지현), 냉정한 판단력과

 

동시에 내면의 따뜻함을 가진 감성적인 킬러 박의(정우성),

 

의도하지 않았던 사랑에 애뜻한 집착을 보이면서 혜영과

 

박의의 연결고리 역활을 해주는 인터폴 정우(이성재)

 

이 세사람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놓는데 성공한

 

데이지의 속 내용은 여느 영화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고, 다른 측면에서 한국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한계를

 

넘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단 영화의 흐름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아름다운 네덜란드의 운하를 비롯한 오래된

 

건물 양식등이 장식하는 가운데 주인공 캐릭터들의 독특한

 

관계가 나래이션을 통한 내면적 자아의 속마음 표현과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데이지의 꽃말은 '숨겨진 사랑' 으로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동시에 애틋한 삼각관계의 구도가 아닌 색다른 구도의

 

사랑관계를 만들어가게 하는 스토리의 구조에는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시작부터 막연한 기다림의 주체가 된 혜영의 캐릭터와

 

막연하게 지켜보는 캐릭터 박의의 구도가 정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연결다리가 생기고 마는 모습...흡사 그것은

 

혜영을 위해 박의가 몰래 만들었던 다리를 연상시키는 복선과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즉 그 다리가 없을때는 서로에 대한 존재를

 

알수 없었던 혜영이란 캐릭터와 박의의 연결은 다리를 놓음과

 

동시에 현실적인 연결로 이어지는 복선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박의의 내면을 알수 있는 화약냄새에 물든 영혼을 구할

 

따뜻한 감성의 여성 혜영에게 빠져드는 경위의 매개체가 데이지

 

임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알수 있지만

 

'숨겨진 사랑' 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법이죠. 감각적인 연출과

 

장면 장면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묘사및 상황묘사를 연출하는

 

신들은 관객의 감정이입이 쉽게끔 정지 컷으로서 보여주거나

 

흑백과 칼러대비의 강렬하고 자극적인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데이지에서 볼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었죠. 영화속에서 의외로

 

큰 비중적인 느낌을 주지 못하는 정우는 마치 사랑의 메신저처럼

 

혜영과 박의가 만날수 있는 다리역활을 해주고서 그 존재감을

 

상실해 가는 것이 보입니다. 세 캐릭터가 보여주는 유대관계는

 

'사랑' 에 얽매여져 있습니다. 사랑때문에 기다리고, 사랑때문에

 

바라보며, 사랑때문에 외면하면서도 괴로워합니다.

 

운명이란 실은 만남과 사랑, 이별의 순차적인 공식을 적용하며

 

조금 더 애절하고 조금더 슬픈 감정이입이 잘 될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이는 것은 확실하게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독특하고 세련되었으면서

 

감각적인 영상기법과 나래이션, 감정묘사등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하나 확연하게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인 부분의 공허함을 매꾸지 못한 2%가 아쉬운 작품이긴

 

하지만 재미와 사랑에 대한 통찰, 슬픔에 대한 공감등을 할수

 

있는 멋진 영화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감독의 스타일에서

 

보이는 색채가 눈쌀을 찌프리긴 하지만 순수 영화로서 본다면

 

후회스러운 부분보다는 그 안에서 재미를 찾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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