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보고 무진장 웃긴 영화인줄 알았어요..
실제로도 중반까지는 엄청 재밌었구요.
권상우씨의 물흐르는듯한 자연스런 연기에 박장대소하면서 봤어요..
근데요 전 후반부가 더 좋더라구요..
영화제목이 [청춘만화]인것도 후반부 때문인것 같아요..
우리네 청춘이 그렇잖아요..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고 또 할 수 있고..그치만 그 모든게 단 한순간에
절망으로 바뀔 수도 있는것.....너무나 불안정하고 위험한 시간...
큰 난관이 오면 그걸 극복할 수 없을것 같고 절망스럽지만
그 난관을 극복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또다른 꿈을 펼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청춘을 봅니다..
뒷부분 멜로도 그걸 표현한것 같구요..
권상우의 눈물,김하늘과 아버지의 씬,그리고 다큐형식으로 처리한 장면등등
왜이렇게 눈무이 나던지..
작업의 정석류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생각없이 웃고자 한다면 조금 지루할수도 있는 영화지만
예쁜 멜로영화에 코믹한 장면을 서비스한 영화라 생각한다면 참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정말 영화에서 권상우씨 너무 귀엽더군요..
그런 바가지 머리 아무나 어울리는거 아닌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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