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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어선 우정이야기 브로크백 마운틴
madboy3 2006-03-27 오후 2:24:44 1593   [7]
동성애 영화가 아닌 도를 넘어선 우정에 대한 영화.
이 영화가 개봉할 무렵 동성애가 소재는 아니었지만 동성애의
뉘앙스를 풍겼던 왕의 남자가 기록을 한창 높여가며
역대 관객수 1위를 넘보고 있었고, 게이의 아버지를 둔
딸내미와 게이 아버지의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영화
메종드히미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영화관엔 동성애 코드가 열풍을 일으켰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미박스오피스 1위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의 여러부분에 후보로 오르면서 동성애 코드 열풍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최근엔 헐크와 와호장룡을 감독하며
액션 영화로의 감독을 하던 그가 어떻게 이런 조용하고
매끈한 멜로물을 뽑아 낸걸까.
 
 
젊은 청년 에니스와 잭. 둘은 모르는 사이였으나 목장에서
둘이 지내며 일하면서 점점 친해진다. 결국 둘은 우정을
넘어서게 된다. 여름이 지나 목장일이 없어져 일을 그만두게 된
에니스와 잭. 둘은 다시 각자의 길로 돌아간다.
에니스는 돌아가자마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
잭도 1년 후 결혼을 하게 된다.
4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던 사이 에니스는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잭도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잭은 에니스의
소재를 알아내 만나자는 엽서를 보낸다. 그뒤로 둘은 재회를 하고
1년에 서너차례 만나며 인연을 이어간다. 하지만 둘의 우정아닌
우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나의 시각으로 보았을때 이 영화는 동성애라기 보단
지나친 우정에 관한 영화 같다. 둘이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아내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렇게 각자의 결혼생활을 인정하며 당연한 듯이
지낸다. 자신들도 처음엔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말한다.
후엔 인정하지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동성애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좀 더 과도하게 표출된
우정이 아닐까 사료된다. 물론 감독은 동성애를 다룬 영화로
만들었지만 말이다.
 
 
처음에 둘은 모르는 사이였고 서먹서먹한 사이였다.
조금씩 친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렇고 그런 사이로 돌변한다.
둘의 감정변화는 생략당한채 갑작스런 그들의 변화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세월이 20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에니스와 잭의 얼굴은 20년 전과 거의 다름이 없다는 것도
신기하다. 주름하나 늘지 않는다!!
 
 
남자의 입장으로 봐서 그런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기 보단
그냥 동성애나 지나친 우정을 그린 버디무비 정도로 뿐이
안보인다. 그리 찐한 로맨스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둘의 부인들에게 관심이 가져졌다.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게된 에니스의 부인 엠마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결국 이혼을 하게되고. 그 상황에서 좋은하는 표정이 역력한채
에니스를 찾아온 잭. 그 모습이 보기 싫었다. 얄미웠다.
비평균적인 사랑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다. 분명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그둘은 가족에게
소홀히 했다. 어떻게 보면 불륜적인 요소도 가미되어있다.
 
 
평단의 평이나 관객들의 평은 좋았지만 내 입장에선 그리 썩
좋지만은 않았다. 간간히 나오는 전원의 풍경이나
초원의 평야는 좋은 영상이었으나 이 영화에서 영상은 뭐 그리
중요할까. 이 영화. 분명 불쾌할 사람은 불쾌할 것이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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