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밖에 모르던 여자에게 달콤하게 속삭이며 다가온 남자.그러나 비행기를 탄 순간 남자는 180도 변하여 끔찍한 협박으로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 카피를 봤을 때 달콤하게 속삭이던 그 남자가 비행기에 오른 순간 나를 압박하기 시작한다였는데 대체 어떻게 로맨틱코미디(?)에서 공포물로 바뀔 수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극장에서 놓쳐서 뒤늦게 비디오로 빌려보면서 카피만 그럴싸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웨스 크레이븐의 연출력만 믿고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영화를 보면서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습니다.초반의 달콤한 로맨틱 장면에서 순식간에 공포로 바뀌는 장면이 정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여자주인공을 협박하는 남자주인공의 파란눈은 언더월드의 케이트 베킨세일 못지 않는 섬뜩함을 주었습니다.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이지도 않고 심리적으로도 보는 사람을 흡입시키는 놀라운 영화였습니다.후반부 전개가 뻔하긴 했지만 손에 땀을 쥐면서 스릴과 긴장을 느끼며 본 근래에 본 공포영화 중 가장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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