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저예산 독립영화인데 비해,
그리고 저조한 출연료에도 톱스타가 대거 출연 했기에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작품인지 궁금했습니다.
뜻밖에 시사회에 당첨되서 너무너무 기대하며 극장에 갔는데,
하지만 시작부터 크래쉬에 빠져든건 아니었어요,
제가 영화를 보기 전에 주요장면과 대략의 스토리를 알고가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지루함을 참고 계속 영화를 보았죠.
영화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아!왜 이 영화가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인물 하나하나에 따른 스토리 하나하나가 절묘하게 엮여서
보는 내내 인종간의 갈등의 매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은근히 기대하게 만들었고,
그 매듭이 하나하나 풀리면서 선사하는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양인에 대한 영화의 배려는 극구 사양하고 싶더군요.
다른 인종들에 비해 동양인은 그냥 어쩔수 없이 들어간 영화와는 동떨어져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저런건지...잠시 의심이 되더군요,
조금만 더 동양인에 대해 다른 인종처럼 스토리를 부여하며 신경썼었다면,
더 훌륭한 작품성을 보이지 않았을까....생각했습니다.
크래쉬....인종간의 충돌을 절묘하게 풀어간 이 영화.....
저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비록 볼때는 잔잔하지만, 보고나서 영화가 주는 감동은 꽤 오래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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