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명 : 달콤, 살벌한 연인 (2006)
♧ 감독 : 손재곤
♧ 출연 : 박용우(황대우), 최강희(이미나), 조은지(백장미)
♧ 별점 : ★★★
♧ 장르 : 로맨스, 스릴러
♧ 감상일 : 2006.4.11.
♧ 장소 : 피카디리.
♧ 줄거리 - 대학 강사를 할 만큼 똑똑하고 젠틀한 남자 황대우. 하지만 그에게 결정적인 결점이 있었으니, 바로 여자와 연애에 대해 체질적으로 거부감을 갖고있어 제대로 된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그런 그가 나이 서른이 넘어가자 커플 들이 눈에 밟히고, 어느 날 침대를 옮기다 허리를 다친 후에 커진 외로움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대우는 친구 성식의 장난으로 얼떨결에 미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그녀는 놀랍게도 그의 서툰 데이트신청을 받아들이는데.. 하지만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대우의 표현과 행동들은 어설프기만 하고 미나는 그런 대우와의 만남에 마음이 상하지만 어느새 그만의 순수함에 빠져 둘은 열정적인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녀, 수상하다?? 취미는 독서에 미술전공을 하고 있다던 미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도 모른다. 미술학도가 자신이 소장한 그림의 미술가 <몬드리안>도 모른다?? 지적인 미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룸메이트, 어느 날 나타난 전혀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옛 남자친구, 무거운 짐 가방을 들고 외출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온몸에 흙을 묻히고 오는 그녀!! 그리고, 결정적 증거! 그녀의 본명은 ‘이미나’가 아닌 ‘이미자’다. 사랑이 깊어질 수록 그녀에 대한 의심은 늘어나고 갑작스럽게 들어난 미나의 정체에 대우는 갈등에 빠지는데..
♧ 감상평 : 영화의 살인자라는 설정은 영화를 이끌어 가는 복선으로 작용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톡톡튀는 대사들과 캐릭터성 짙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피튀기는 장면들..눈가를 찡그리며 본 장면들도 있지만 수차례 하지만 배우들의 각각의 캐릭터들 때문에 웃으며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두가지 정도가 대충지나가는 듯.. 첫번째는 최강희 캐릭터이다. 어떤 사정으로 어떻게 그렇게 되게 된건지에 대한 설명없이 엔딩까지 밀어부치기식이다..끝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번째는 엔딩..마지막에 2년만에 재회하게 되는 두 주인공.. 그러나.. 그냥 그걸로 끝이다..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영화는 끝이난다..이런 사항들을 염두하지 않고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특히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의 캐릭터성과 그 캐릭터들의 대사들이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튀어선지 누군가 영화를 끌어나가는 중심이 되야하는 캐릭터가 최강희나 박용우이어야 할거같은데 극을 이끌어가는 포스는 약한듯하다.. 암튼 결론은 가볍게 웃어줄 수 있는 영화라는 것!! 여친이랑 보시길..남자들 반응은 그냥 그렇네가 주 반응인데 반해 여자들 반응은 상당히 좋다..
p.s - 키스만 수십번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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