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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스톤 가족.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comlf 2006-04-14 오후 4:29:23 1342   [13]
전에 개봉 했을 때, 정말 너무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이제서야 오랫만에 시간이 나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우선 루크 윌슨, 레이첼 맥아담스, 클레어 데인즈, 다이앤 키튼... 딱 등장 배우들 중 이 사람들 이름만 보고도 보고 싶었다.

 

영화가 홍보될 때는 언니인 메레디스(사라 제시카 파커)가 남자친구인 애버렛(더모트 멀로니)의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는데 메레디스의 동생 줄리(클레어 데인즈)에게는 너무나 다정하고 또 줄리가 결국은 애버렛을 차지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러나 난 기대를 했다. 홍보를 위한 단순히 자극적인 내용이 아닌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고...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나, 둘씩 모이면서 인사를 나누면서 그들이 나누는 인사와 대화 속에 그들 각각에 대한 성격이나 특징이 조금씩 녹아있다.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라고 타이틀이 바뀌었는데 훨씬 괜찮은 것 같다. 그 우리에는 각 커플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겠지만 중점은 딱 들어오는 커플은 애버렛과 줄리, 벤(루크 윌슨)과 메레디스다.

 

결혼의 문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누굴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어떻게 보면 쉽지만 정말 사랑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애버렛이 사랑을 깨닫는 문제라던지 메레디스가 스스로를 발견하는 문제라던지 싸가지 에이미(레이첼 맥아담스)가 가진 순한 양의 모습이라던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엄마가 중심에 있다. 엄마가 핵이고 아빠는 그 주위를 둘러싼 원이고 자식들은 그 안에서 마구 마구 뛰어논다. 정말 너무 좋았다. 엄마인 시빌(다이앤 키튼)이 각각의 자식들과 하나 하나씩 시선을 주고 받게 되는데 자식들마다 정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마구 애틋함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엄마에겐 정말 뭔가 있기 때문일까...

 

내 사랑을 확인한다. 어쩌면 사랑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자기 스스르롤 깨닫게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따뜻하고 눈 내리는 것도 따뜻하다. 노래도 따뜻하고 분위기도 그냥 집안처럼 자연스럽다. 어쩌면 그들의 명절 문화가 녹아 있기에 특히나 게이에 대한 것이나 좀 문란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정도로(결혼까지 생각한 상대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생기는 것.) 마음이 어떻게 그리 쉽게 바뀌냐는 시선이 쏟아 질 수도 있지만 사람 일이란 충분히 이 영화보다 더 심하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각 모든 주인공들이 개성이 있고 각자 위치가 있다. 그래서 주인공이 사실 누군지 모르겠다. 엄마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엄마가 주인공인 것 같고 커플인 애버렛과 메레디스를 생각하면 그들이 주인공인 것 같고... 결국 생각해보니 그냥 제목처럼 패밀리 스톤이 주인공이다. 스톤 가족의 일이니까 말이다.

 

영화 음악은 크리스마스랑 연관된 노래들 보다도 뭔가 시간의 중요성, 사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그런 음악들이 나와서 영화하고 잘 맞았던 것 같다. 수잔나가 혼자 좋아하는 부분을 보고 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세상 어디를 가던지 가족은 정말 소중하고 아무리 틀어지고 싸우고 그래도 결국은 그 가족 안에서 해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처럼 가족내 갈등이 너무나 무서운 세상에 정말 필요하겠지...

 

메레디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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