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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나 : 미국이 싫어지다 시리아나
mrz1974 2006-04-19 오후 10:39:16 1412   [7]
 
시리아나 : 미국이 싫어지다
 


 
 
 조지 클루니가 이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이유 하나로 관심이 갔던 영화. 개인적으로 조지 클루니란 배우를 좋아하지 않기에 궁금해서 봤다.
 
 STORY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인물 CIA요원 반즈
 석유 브로커로 나시르 왕자를 돕는 우드맨
 기업의 부정부폐를 파헤치는 변호사 지미 팝
 외국인 노동자로 아랍에서 일하는 파키스탄인 와심
 이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중동에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석유. 그로 인해 이들의 생활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 하게 되는데...
 
 시리아나의 볼거리
 
 미국의 석유 잇권과 그를 둘러싼 추악한 미국을 보여주다
 
 이 영화는 석유 잇권을 둘러싼 영화이다. 그런 만큼 철저히 현실에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지닌 영화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경제적인 괴물 미국회사
 그리고, 현재 새로이 아랍에 접근하는 중국
 힘의 원천인 석유를 가지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아랍
 
 이 물고 물리는 관계에서 결국 마지막에 웃는 건 항상 미국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그들의 야욕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모습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며 이를 위해선 남의 정부의 실권조차도 자신의 손에서 좌지우지 하는 모습은 비록 영화라 해도 그들이 이제껏 해온 행위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과 아랍의 테러리스트와의 관계
 
 옛 냉정 시대의 산물중 하나가 바로 테러리스트일 것이다.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힘이 닿지 않는 곳에 그들에게 무기를 주어 이제껏 키워왔다. 그 당시에는 미국은 자신의 야욕을 그렇게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자신의 야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왜 생겨날까에 대한 그 사례를 여기에서 보여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해왔던 행동들이 부메랑이 되어 결국엔 자신을 향해 도아오는 결과를 낳는다.
 
 인과응보라고 할까, 아님 나비효과라 말할까.
 
 어차피 그로인한 결과는 결국 최종적인 승리자는 석유재벌이고 문제 국가인 미국을 향해 지금도 끊임없이 테러리스트가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시리아나의 아쉬움
 
  사실적인 표현으로 오는 지루함
 
 이 영화는 어떤 극적인 효과보다 리얼함을 살리는데 중시하고 있다. 그런만큼 극적 긴장감을 중시하기보단 이야기 고리에 따른 연결과 각각의 에피소드의 연계 여부에 더 촛점을 두고 있다. 그 속에 움직이는 인물 면면을 볼 때, 과연 보는 관객에게는 오히려 지루하게 다가오기 쉽다는 약점을 지닌다.
 
 이러한 약점이 이 영화를 보는데 주저하게 만들기 쉽다.
 그러나, 적어도 이름값을 빼고 본다면 시리아나가 뮌헨보다 더 객관적이며 좋은 영화란 생각이 든다.
 
 시리아나를 보고
 
 시리아나, 뮌헨이 간과한 것을 보여주다.
 
 시리아나와 뮌헨은 매우 유사한 이야기와 구조를 지니고 있다.  둘다 아랍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그에 따른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찰이 들어있다고 본다.
 
 뮌헨의 경우, 아랍과 이스라엘의 벗어날 수 없는 피의 굴레를
 시리아나는 석유를 둘러싼 미국과 아랍의 굴레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뮌헨보다는 시리아나를 더 좋아한다.
 뮌헨이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보여주는 건 그들 자신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갔다는 부분 뿐이지 그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질없는 피의 고리라고 하지만 결국 그들이 강자이면서 약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이 바탕으로 깔려있는 인식이 있을 뿐 상대방들에 대한 언급을 주저했다.
 
 그에 반해 시리아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는 원인인 석유와 미국과 아랍에 대한 모습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것이 더 사실적이 아닌가. 적어도 내 눈에는 시리아나가 뮌헨보다 좋은 영화라고 보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실이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다.
 
 이 영화에서 보이는 일련의 사건이나 행동은 우리의 모습과도 많이 겹쳐진다. 결국 미국의 패권주의나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결국엔 약소국인 우리에게도 늘 해왔던 일련의 힘의 외교에 한 패턴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반미와 자주를 내세우는 게 아닌가. 결국 그건 우리가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그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산물이기도 하다.
 
 미국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그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긍할 지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의 나오는 것들 하나 하나가 지금 우리에게도 벌어지고 있는 일중 하나이며 우리의 지난 역사의 일부분의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왠지 모를 기분 나쁜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에 따른 모습을 지울 수 없는 건 우리의 현실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동안 시리아나는 내게 잊혀지지 않는 모습을 지닌 영화였다. 그로인해 미국이 더 싫어졌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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