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음악의 거장 레이찰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
영화의 중심은 레이찰스의 음악적인 부분 보다는 인간적인
내용에 비중을 두고 있다.
어릴적에 동생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고만 있었던 죄책감을 안고
있는 레이. 거기다 병으로 시력까지 잃고 만다.
어머니의 교육으로 그는 맹인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맹인학교에 들어가 글을 읽고 지식을 배운다.
피아노를 굉장히 잘치던 그는 컨츄리 밴드에 들어가 연주를 하고
시애틀의 'Rocking Chair'라는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애인이라며 무시하고 그를 이용해먹는 동료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급기야는 마약에 까지 손을 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재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거물들의 손길이 계속 다가오는데...
레이찰스의 인간적인 면을 중심으로 다룬 이 영화는
레이의 성공하기 전의 모습을 주로 다뤘다. 점점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알려져가면서 돈을 벌기 시작할때 그는 결혼을 하게되지만
마약과 방탕한 생활로 인해 그의 정신은 피폐해져 간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창조력은 끊임이 없다.
영화의 또 하나 재미라면 음악들이다. 레이찰스의 명곡들을
배경음악으로 쉴새없이 깔면서 흥을 돋우거나 분위기를 깔기도
한다. 하나 더. 제이미 폭스의 연기. 맹인의 연기와 연주를 할때의
표정과 행동들. 말 그대로 상받을 만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자상한 남편도 훌륭한 아버지도 아니었지만
음악적으로는 굉장한 천재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