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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책방 - 연화 : 사랑을 부르는 불꽃놀이, 연화 천국의 책방
mrz1974 2006-04-27 오후 6:05:52 1091   [1]
 
 천국의 책방 - 연화 : 사랑을 부르는 불꽃놀이, 연화
 


 
 언제부턴가 한 일본 여배우에 빠지기 시작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여주인공인 다케우치 유코이다. 그녀의 최근 국내 개봉작이라는 이유 하나로 <천국의 책방-연화>는
나에게 묘한 이끌림을 준 영화.
 
 STORY
 
 겐타 이야기-겐타, 쇼코를 만나다.
 
 피아노 연주자인 겐타는 연주회에서의 실수로 인해 해고당한다. 그로인해, 술로 지새우다가 그만 천국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임시 아르바이트로 책방에서 일하게되는 겐타는 우연히 자신의 우상인 쇼코를 만나게 된다.
 
 쇼코를 만나 비로소 그가 이 곳에 오게된 이유를 알게 되는 겐타는 그녀를 도와 음악을 완성해나간다.
 
 카나코 이야기: 쇼코 이모의 연인을 만나다.
 
 카나코는 상가의 축제로 불꽃놀이를 기획하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다 '연화'를 하기 위해 애쓰다 지난 날 자신과 닮은 이모 쇼코의 애인이었던 타키모토에게 연화를 부탁하는데...
 
 과연 불꽃놀이 축제에 연화를 쏘아올릴 수 있을까.
 
 천국의 책방의 볼거리
 
 1인 2역의 타케우치 유코의 명연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단연 1인 2역의 타케우치 유코의 연기이다.
 
 쇼코와 카나코라는 각기 다른 개성을 소화해내는데 아주 탁월했다고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 팬인 입장에서 보면 그녀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천국의 아름다운 정경: 홋카이도
 
 지난 일본 영화제에서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의 전작인 영화 <심호흡이 필요하다>를 본 적이 있다. 그는 전작에서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정경을 천국으로 담아냈다.
 
 영화에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정경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영화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불꽃놀이와 음악: 사랑의 완성이자 또다른 사랑의 시작
 
이 영화에서 나오는 최고의 영상미은 천국의 정경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후반부에 선보이는 화려한 불꽃놀이이다. 물론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좋긴 하지만, 그래도 영상에서 비춰지는 불꽃놀이도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멋지다.
 
 이 영화에서 쇼코와 타키모토는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 했으나 사고로 인해 실패했다. 그러나, 겐타와 카나코가 그들의 불완전한 사랑을 완성시켜주는 가교같은 역할을 한다.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쇼코과 타키모토의 사랑은 그들이 보고자 했던 불꽃놀이를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비로소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로써 둘의 사랑의 완성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사랑을 꽃피우게 하는 계기가 된다.
 
 또 하나, 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인 겐타의 피아노 연주는 처음에는 주위와 따로 놀지만, 쇼코와의 만남으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쇼코와의 교류를 통해 비로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어 사람과 소통할 줄 아는 음악을 하게 되는 것 역시 이 영화의 볼거리이다.
 
 천국의 책방의 아쉬움
 
 일본영화 특유의 정서와의 괴리감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는데 그다지 큰 괴리감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아마도 일본 영화 특유의 정서가 녹아들어 있는 만큼 그들의 정서와 우리의 정서와의 차이가 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지 모른다. 그것이 이 영화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인기 배우의 부재와 러브 스토리 영화의 범람
 
 이 영화의 출연진 중 그나마 국내에서 알려진 배우라면 타케우치 유코를 제외하곤 알려진 배우가 없다. 거기에다 최근 러브 스토리 영화가 범람하는 시점에서보면 마이너스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영화 <도마뱀> 역시 러브 스토리 형 영와인데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결국 차별화하기 힘든 것 역시 이 영화의 본래의 재미를 이끌어내어서 보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천국의 책방을 보고
 
 일본 영화 속의 사후 세계를 떠올리다:
 <천국의 책방> 과 <원더풀라이프>의 사후 세계
 
 일본 영화를 본 게 적어서 사후 세계를 떠올린만한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 영화를 보고 떠올린 영화는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라이프>이다.
 
 두 영화의 공통점인 사후 세계를 다룬 것이 닮은 구석이다. 
 이들이 생각한 사후 세계의 경우,
 <원더풀라이프>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속에 살아가는 것이라면, <천국의 책방>은 100년이라는 인간의 생애중 못채운 만큼 사는 곳이다.
 
 이 두 영화가 생각하는 사후세계는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만일 있다면, 그 곳에서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내게는 <원더풀 라이프>의 사후세계가 아직 조금 더 좋긴하다.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맡은 자리가 있다.
 
 천국의 책방에서는 인생에 있어 누구나 자신의 맡은 자리가 있다. 채워지지 않은 자리는 누군가와 맞춰 채워나가야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서의 천국은 단지 못다한 생을 사는 곳이 아니라 못다한 것을 다시 채워 완전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한다.
 
 아직 나 자신이 채우지 못한 자리가 있다면 이 곳에 한 번쯤 들러 다시금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왠지 불꽃놀이가 보고 싶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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