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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친친] 저에겐 의외로 기억에 남을 영화 소친친
berserk50 2001-09-05 오후 11:56:15 879   [2]
전 개인적으로 홍콩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사실 저뿐만이 아니라

저의 가족모두 홍콩영화는 안보져.(단,이연걸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보기도 합니다...-_-;)

그래서 오늘 보게된 소친친도 저에게 있어서 사실 그리 달가운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영화를 보고 난 느낌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다시한번 선입관같은건

좋지않다 라고 느낀점과 홍콩영화도 멜로영화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다 정드는 어찌보면 뻔한 진부한 스토리의

영화일수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 대한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묘사가 잘

되있었고 또한,주인공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것...

우산에 대해 여주인공의 칼럼-재회의 묘미...란 글 정말 저의 가슴에 와

다았습니다.쉽게 잊을수 없는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되네요.그 글을 실제

누가썼는지..저도 그 칼럼리스트의 팬이 될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우산을 통한 사랑의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표현한 장면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 이었습니다.


전혀 기대하고 가지 않았던 시사회 관람이라 오히려 더 재밌게 봤던 영화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씹으라면....약간 나이든 커플의 이야기는 사족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물론 이건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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