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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길로틴 트래지디]-수평선 위의 감동. 1850 길로틴 트래지디
kyajin 2001-09-06 오전 1:21:37 819   [1]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감동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영화.
영화를 보면서 [데드맨워킹]의 프랑스판인가~! 하는 생각을 문득했다.
<길로틴 트래지디>가 사람이름일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생각과는 달리
단두대에 의한 사형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미 영화가 시작하면서 줄리엣 비노쉬를 보았을때
이 영화의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었다.
대형배우인 그녀가 출연하고, 다른 수많은 프랑스 영화에서처럼
[길로틴 트래지디]라는 영화도 칙칙하며 무거운 주제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자연의 영상과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일거라는 생각은
역시나 빗나가진 않았다.

이미 정해진 감동이 수평선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지루한 감이 깔린 영화였다.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아주 안정된 수평구도의 미술작품 같다고나 할까?
거기엔 굴곡도 높낮이도 없다.
그렇게 잔잔하고 평이하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진행되고 끝난다.

작은 섬 마을.
친구와의 장난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을 선고받은
선량한 사형수의 심성을 알고 지켜주고자 애를 쓰는 줄리엣 비노쉬,
그리고 그녀의 모든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그의 남편.
그리고 양심적이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사형수.
법이라는 낡은 사각의 공권력과 맞서보려 하지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틀은 깨어질 줄 모르고......
결국은 법앞에 조용히 목을 내놓는 그들...

사형선고는 내렸지만, 법적인 절차로 인해 사형은 미뤄지고,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다행히도 작고 황당한 사건들로 사형일은 멀어지기만 한다.
이 선량한 시민을 아끼는 마을 사람들.
그러나 결국,
프랑스 본토에서 사형수를 위해 단두대가 건네져오고,
아무도 이 선량한 사형수를 그 단두대에 올리려 하지 않기에 섬으로의 운반을 거부한다.
그래서 운반인을 모집하고 많은 보수가 걸린 단두대 운반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위해 자신의 단두대를 직접 섬으로 운반하는 사형수.
하루종일 일해 번 돈을 들어보이며 웃는 그의 모습에서
찡한 슬픔과 감동을 느꼈다. 설마..설마..하는 기대를 조금 해보았다.

아내를 사랑하는 헌신적인 남편의 모습도 감동이 있다.
사형수의 탈주를 선도하고 도와주는 아내를 보며,
사형수의 탈주가 자신의 죽음인줄 알면서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지켜보기만 하는 남편.
아무도 그를 팔불출이라고 하지 않는다.
부럽다. 부러워서 감동했다. ㅡㅡ^


[1850길로틴 트래지디]는 예술적이고 괜찮은 영화지만 큰 감동은 없다.
그리고 예술적인 영화는 지루한 법이라는 고정관념을 절대로 지키는 영화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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