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기봉이가 달리는 이유 맨발의 기봉이
freegun 2006-05-11 오전 10:15:53 1143   [6]

실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전혀 실화라는 느낌이 오지 않았다.  눈물샘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많아서 미리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눈물보다 웃음이 더 많이 나왔던 것도 의외였다.

 

물론 주연인 신현준이나 김수미의 연기는 좋았다.  연기를 상당히 오래한 분들이라서 노하우가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신현준의 연기는 예외였다.  이전의 신현준이 주연했던 영화들을 뒤돌아 보면 연기를 썩 잘했다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이번 영화는 특히 지금까지 했던 남성미 물씬 풍기는 그런 역할이 아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초등학교 수준의 지능을 가진 역할을 해야 했다.  그럼 결과는 어떻게......

 

역시 썩 잘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듯한 찡한 느낌은 오지 않았다.  정말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과 오버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드는 연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얼굴 하나로 밀어오던 신현준에게 이번 역할은 또 다른 이미지의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조연으로 출연한 요즘 영화계의 약방의 감초 같은 두 사람이 있다.  임하룡, 탁재훈.  부자지간으로 나오는데, 그 동안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코믹한 모습보다는 진지한 내면 연기가 많았다. 

 

줄거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달리기가 주내용의 매개체인 점에서 말아톤의 이미지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뛰는 목적은 달라도 주인공은 무조건 달려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옆에는 꼭 엄마가 있다.  엄마의 틀니를 위해 기봉이는 몸이 힘들어도 달리는 것이다.  영화는 여기서 감동의 포인트를 주려 했던 것 같은데 절반의 성공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신현준의 연기변신과 김수미외 다른 연기자들의 감초 같은 연기들이 좋았다.  그리고 까메오 공형진의 모습도 좋았다.

끝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서 효와 가족애를 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훈훈한 이야기를 느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freegun.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4548 [미션 임파..] 액션은 좋지만 내용은 글쎄? (4) bonocu 06.05.13 1249 4
34547 [짝패] 비장함은 덜어내고 액션은 살린다 (1) bonocu 06.05.13 923 4
34546 [세일즈 우먼] 평범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찾아 온 작은 행복? maymight 06.05.13 781 6
34545 [호로비츠를..] 예상을 뛰어넘네요 dreamboy 06.05.12 1140 4
34544 [매치 포인트]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 aromisj 06.05.12 1185 4
34543 [세일즈 우먼] 사랑이 무엇인지.. aromisj 06.05.12 652 2
34542 [키리쿠, ..] 깜찍한 꽃돌이 키리쿠 aromisj 06.05.12 871 4
34541 [스윙어스] 놀랍고 충격적이었던 영화 aromisj 06.05.12 1654 1
34540 [오만과 편견] 멋진 프로포즈가 부러워요~ aromisj 06.05.12 1329 6
34539 [호로비츠를..] 이 영화를 보고 후기를 안 남길 수 없군요. p24lovely 06.05.12 1498 4
34538 [호로비츠를..] 어느날 내 인생에 보석같은 녀석이 찾아왔습니다 yarijima 06.05.12 872 3
34537 [라이 위드..] 포르노인지 예술인지 고민되는 영화 maymight 06.05.12 4397 7
34536 [미션 임파..] 기대 이상의 액션 블록버스터 tha892 06.05.11 1122 3
34535 [호로비츠를..] 어려운소재를 쉽게 풀어낸 영화 seo0920 06.05.11 913 0
34534 [호로비츠를..] 가슴으로 치는 박수!!! p1941 06.05.11 917 3
34533 [공필두] 산만함에 압사된 캐릭터 kharismania 06.05.11 1075 4
34532 [호로비츠를..] 너무나슬프고 감동적인영화예요 jjeusop7 06.05.11 890 5
34531 [럭키넘버 ..] 황당한오해로 시작되던 전반부가 치밀하게 짜맞춰진 두뇌게임였다니.. wendynpt 06.05.11 910 0
34530 [호로비츠를..] 다시한번보고싶습니다 (2) jy083 06.05.11 1056 3
34528 [파이널 데..] 헐리웃 공포 영화 공식의 집대성.. iamjina2000 06.05.11 1191 2
34527 [럭키넘버 ..] 시사회에 다녀와서.. (5) kyoung530 06.05.11 1276 4
현재 [맨발의 기..] 기봉이가 달리는 이유 freegun 06.05.11 1143 6
34525 [안소니 짐머] 밋밋한 내용의 영화.. sminis1031 06.05.11 1258 2
34524 [호로비츠를..] 피자는 손으로 빚어야 한다 jimmani 06.05.11 886 3
34523 [호로비츠를..] 솔직히...... (1) ysj715 06.05.11 1232 2
34522 [호로비츠를..] 우리가 죽인 호로비츠들을 추모하며 kharismania 06.05.11 1016 3
34521 [쇼핑걸] 쇼핑걸... nearby71 06.05.11 1112 3
34520 [호로비츠를..] "영화관에서 박수를 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abdlsgur 06.05.11 957 5
34519 [호로비츠를..] 정말 잘만들어진영화 (1) ehrose 06.05.11 936 3
34518 [럭키넘버 ..] 전반부는 미적지근!후반부는 전율스러운 범죄액션스릴러 (1) maymight 06.05.11 1068 6
34517 [가족의 탄생] 엉뚱하다 못해 엽기적인 삼색사랑이야기! maymight 06.05.11 1294 8
34515 [아이스 에..] 다른애니하곤 틀리다.. moviepan 06.05.10 1073 2

이전으로이전으로1696 | 1697 | 1698 | 1699 | 1700 | 1701 | 1702 | 1703 | 1704 | 1705 | 1706 | 1707 | 1708 | 1709 | 17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