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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야기라니 믿어야 하는 문젠가? 아니...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comlf 2006-05-14 오후 3:20:16 1257   [5]
무서운 영화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인 엑소시즘과 관련된 영화를 선택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우선 이 영화의 내용이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로라 리니가 나온다는 것.

 

우선 말하자면 무섭다는 느낌은 뭐랄까 신비로운 수준이다. 막 밤잠을 설치며 덜덜 떠는 그런 무서움은 당연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뭔가 저 깊은 곳에 빛과 어둠이라는, 딱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공포감이 깔려 있는 느낌이다.

 

실제 이야기.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 엑소시즘에 대해 뭔가 믿음을 품게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정말 신기하고도 어떤 말도 안된다는 느낌을 품을 만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에밀리 로즈에게 벌어진 일을 그냥 방치했다는 혐의. 누가 그에게 그런 혐의를 씌울 수 있는가...

 

마지막 변론에서 에린 브루너 변호사가 하는 말이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영화는 물론 상업적인 목적으로도 또 이야기의 실제성을 반영할 목적으로도 제작되었겠지만! 보면서 에밀리가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 간에...

 

난 갑자기 신이 참으로 영리하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익숙치 않고 비 이성적이라 여겨지는 것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겁을 집어 먹을 인간들에게 정말로 합당한 쇼를 보여줄 줄 알고 있다. 악마는 그 쇼의 한 방편으로 너무나 적당할 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나오게 되지만 그래도 쓰겠다. 에밀리는 선택을 했다. 에밀리의 행동과 또 에밀리에게 일어난 일을 믿는 것도 안 믿는 것도 사실 각자의 몫이다. 어떤 생각을 반영하게 되던 아니던 말이다. 그런데 에밀리 사건의 여파로 신부님이 법정에 서게 된다. 그 판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게 바로 영화의 주 이야기고 결말로도 보여진다.

 

믿거나 말거나... 판결에는 만족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증거와 판단이 이뤄줘야 하는 코트에서 에밀리 로즈의 사건에 대해 열심히 증언하는 신부님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뭐 물론 말로 다 말하지 않고 에밀리 로즈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왔지만 말이다.

 

언제나 이런 소재는 영화로써 즐거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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