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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는 시나리오 <공필두> 공필두
sedi0343 2006-05-17 오후 12:16:18 1625   [8]

*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시나리오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영화네요...


한국 영화계에서 개성있는 조연으로 뽑혀온 배우 이문식이 주연한 영화 <공필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항상 조연등의 자리에만 머물러 있던 이문식이기에 그가 처음 단독 주연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영화 <공필두>에 대해서 우선 결론부터 내리자면, 이문식의 첫 단독 주연작이기는 하지만 도대체 무슨 내용을 전달할려고 하는지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할 정도로 엉성한 영화가 되어서 나오고 말았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전해주는 웃음이나 감동등은 생각보다 훨씬 약하고 미약했으며, 그나마 온몸을 던진 이문식의 열연마저도 영화 내용과 전혀 연결이 되지 않으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는 신인이나 다름 없는 이광호와 김유미등은 연기력 부족을 여실하게 나타내게되면서 영화에 대한 그마나 잔잔한 흡입력 마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문식의 열연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문식이 이전에 공동으로 주연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마파도>를 생각한다면 영화 <공필두>는 정말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 영화가 아무리 주연의 연기 열연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적당한 시나리오와 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감독의 재능 있는 연출력, 거기에다가 영화를 빛내는 감칠맛 나는 조연들의 호연마처 겹쳐진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훌륭한 영화가 될것이다. 하지만 우선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꼮 집고 넘어가야할 것은 한국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가가 얼마나 부족한가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다는점이다. 아무리 시나리오 작가가 부족한 상태라지만 매번 이런 영화들이 이렇게 엉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여 배우의 이미지에 기대어서 나온다는 것은 결국 한국 영화계에도 큰 손실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이번에는 빈약한 시나리오가 기존에 있던 배우의 이미지마저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에서 얼마나 시나리오 작가가 절실하게 부족한가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되었다. 뭔가 내용을 더 첨가해서 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이 영화가 전해주는 황당무개한 웃음과 스토리 라인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시나리오, 편집 기타 다른 영화쪽 시스템이 빨리 정비되어서 최소한 어느정도 수준을 지키는 영화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P.S 시나리오가 얼마나 영화에 중요한가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총 0명 참여)
kyungsun0716
정말 핵심만 콕 찍어서 시원하게 찝어주셨네여^^   
2006-05-18 10:52
lee su in
좋은 시나리오로 데뷔할려고 하지만 영화판에 연줄이 없어 못하는 수많은 작가와 감독 지망생들도 있는데...

어설픈 시나리오와 연출력으로 감독 노릇을 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보면 무슨 빽으로 영화판에서 밥벌어먹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6-05-17 16:22
ysj715
굿!!!!!!!!!!!!   
2006-05-17 12: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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