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빌리 엘리어트> 영화 시사회 다녀왔다. 큰 기대를 가지고 본 만큼 큰 감동이 밀려온 영화였다.
광산업을 하는 아버지와 형... 그들 몰래 자신이 하고 싶던 발레를 배우는 주인공 빌리..
그는 그의 재능을 알고서 적극 도와주는 선생님 밑에서 발레를 배우지만 처음엔 편견으로 아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아버지... 하지만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는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게 된다. 광산업 종사자들의 파업 속에서 그들에게 '배신자'가 되어 모욕을 무릅쓰고 다시 땅속으로 일하러 가는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와 형이 부둥켜 안고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나도 눈물이 났다. 그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해낼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그리고 마지막 씬... 성공한 발레 공연단의 단원이 되서 큰 공연을 하게 되고 아버지와 형..친구..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뛰어 오르는 빌리...
아버지와 형...헌신적인 선생님...곁에서 지켜봐주는 친구... 많은 사람들의 사랑속에서 그는 결국 해내었다.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기억은 안나는데 어딘가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리고 역시 기억 안나는 영화제에서 여우 조연상 노미네이트.. 그 여우 조연상은 빌리를 가르친 윌킨스 선생님이다. 냉철하고도 따뜻하게 그를 도와주는 선생님.. 헬렌켈러의 설리번 선생님이 생각난다.
2001-01-16 오전 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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