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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게되다니.. 언터처블
bonocu 2006-05-25 오후 9:30:53 1286   [5]

아.. 이영화를 왜 이제야 접하게 되었나 통탄할 마음에 금할 수가 없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은연중에 관객에게 알려주어 결말에 써먹는걸 이렇게 하는거다라는 공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즉 예전 본인이 적었던 미션3에서 "확실하게"못박듯이 보여준 공식과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는 말이다.

 

 

한창시절인 케빈코스트너, 엔디가르시아(풋풋하다 못해 싱그러울정도다) 로버트 드니로, 그리고 한창은 아니지만, 나이를 초월한 우리의 영원한 젊은 오빠 숀코네리. 이 4인방이 나와주시는 영화

the untouchables....(4총사의 이름이기도하다)

 

 

 

 

시대는 금주령이 있던 시절이다. 그러나 강제로 제재를 가하면 가할 수록

그것에 반발을 치켜드는 세력은 있기 마련. 그 강력한 배후 알카포테(로버트 드니로 )가 있다

그에게 법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우스운 존재이며 썩고 부패해버린 시카고에서 그는

고삐풀린 망아지로 활보하고 다닌다. (적용이 적절히 된 것같지는 않다;;)

 

 

그런 그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라고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아직 경험도 부족한 네스(케빈 코스트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뒷받침해주는 조언자이며 지지자 역할을 해주는 말론 (숀코네리)와 부패해 버린 경찰서 안에서 자신의 편을 만들 수 없어

들어온 새로운 신참 스톤(엔디가르시아) 그리고 알카포네의 검은 돈을 추적하는 경찰 회계사 오스카 이런 4인방이 거대 조직 알카포네를 치기위해 나선다.

 

 

 

스톤으로 말할 것같으면, 같은 후진 츄리닝을 입어도 눈에서 빛이나고 몸맵시가 살아나는 앤디 가르시아인데, 기깔나는 총솜씨를 대수롭지 않게 보여준다. 본인은 이런걸 은연중에 표현한다라고 하고 싶다. 이런 기깔나는 총솜씨는 훝날 그 유명하다고 회자되는 에이젠슈타인의 "전함포텐킨"의 오뎃사의 계단을 절묘하게 오마주하며 유모차를 감싸안고 쓰러진 그에게 얼토당토 안는 힘든 포즈임에도 어떻게 범죄자의 이마에 총열을 박을 수 있냐는 반발을 잠재우게 미리 못박아 논다.

거기다가 그(스톤)를 믿고 총을 거두는 네스라니...

(그냥 명장면이 아니다. 정말 기립박수를 치고싶다)

 

 

본인이 교양시간으로 보다가 잘뻔한 영화이지만; 유일하게 기억하는 몇장면 중에 하나이기도 한

오뎃사의 계단은 이렇게 다시 우리에게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며 나타나 준다. (거기에 해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몇명 뿌려둔걸 생각해봐라!)

 

 

유모차를 무사히 날라줄지 안날라 줄지 고민하는 네스에게서 우리는

뭐하러 그런 고민을 해 그냥 기다렸다가 총 세례를 날려버려 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그 장면이 나오기 전부터 줄곳 가정적인 면을 우리에게 보여줬기 때문에

남들은 자기일이 바빠서 그냥 지나쳐 버릴 장면에서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는 설정으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는데

전혀 부담을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빨간 성냥갑으로 인하여 범인을 알게된 그는

유령같은 백색양복의 알카포네의 심복을 죽일 때조차 그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말론의 말을 되세겨보며 참아내지만, 역시나 그가 했던말

알카포네를 상대하려면 더 참혹하게 밟아주라던 그 말을 떠올리며 그는 경찰이 해서는 안되는

살인을 저지른다. 그러나 그 행위는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게 하는 부패한 도시로 인해 오히려 정당하게 보여진다.

 

 

 

결국 그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비록 살인죄는 아니지만 탈세혐의를 잡아

알카포네를 감옥에 집어넣고 가정으로 돌아간다.(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알카포네에게 살인을 당할까봐 난 또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사진기자가 마지막으로 떠나는

금주령이 없어질 거라는 질문에 네스의 대답이 걸작이다.

궁금한 분은 직접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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