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일단 흥행영화라는 인식을 갖고 봐서 그런지
기대를 못 미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드라마가 아닌 짧은 영화 시간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한 것 같아요....
광대들의 삶, 연산의 폭정과 그의 삶, 연산을 향한 공길의 연민... 그리고 공길에 대한 녹수의 질투... 그리고 제일 아름다웠던 공길과 장생의 우정.........
이 많은 것을 그려내려니, 정작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들이 너무 급하게 건너 뛴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종반정은 엔딩에서 갑자기 나온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벌써 중간중간에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 장생이 썼다고 해서 눈을 잃었던 그 문제의 글... 이미 임금에 대한 원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냥때도, 연산이 신하를 쏴 죽일때, 그 신하는 임금에게 종묘사직을 더럽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갑자기 생뚱맞게 넣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과정이 영화의 주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영화에 군더더기가 붙으면 더 추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동성애라는 컨셉이 싫으면 보지마세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준기씨 같이 중성적으로 생긴 사람이 싫다고 하시는데 그럼 보지마세요!!!! ......보고 욕하지 말고!!!!!!!!!! 제가 오죽하면 이 말이 나오겠습니까??
천만이라는 고지를 넘으면서 보고나서는 별로다는 리뷰가 많이 나오니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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