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처음 보고 느낀 것은 이게 정말 극장용으로 만들어진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화질이 거의 EBS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영화와 TV드라마를 볼 때는 화질부터가 틀린데 이게 감독의 새로운 시도인지 모르겠지만 화질부터 시작으로 무슨 재연드라마를 만든 듯한 스토리 전개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어찌나 지루하고 참을수가 없어서 중간에 나올까도 생각까지 했습니다.1시간 40분이 이렇게 길다니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시사회도 응모하지 않고 양도받아서 그냥 시간때울려고 보러 간건데 그 시간조차 너무 아까웠습니다.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했다면 우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아낌없이 버리는 비록 밑바닥 양아치인생들의 끈끈한 우정뿐이었습니다.감독이 단편영화쪽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고 하던데 감독의 이런 장편영화를 만들려고 재능을 쓰다니 그 재능이 아쉬웠습니다.